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FAO, 전세계 2차 식량위기 경고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인도에 이르기까지 이머징 국가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UN 식량농업기구(FAO)가 2차 식량위기가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FAO는 올해 전 세계를 통틀어 식료품 수입 가격이 1조260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1조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11년에는 전 세계가 식료품 공급 부족에 바짝 긴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글로벌 식료품 수입 가격이 5000억달러에도 못 미쳤지만 곡물 등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식료품 수입에 들어가는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압돌레자 아바시안 FAO 이코노미시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식료품 가격이 지난 2007~2008년 식량위기 때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곡물 수요를 충당하고 재고를 비축할 수 있도록 2011~2012년 농부들이 옥수수, 밀 같은 곡물 생산을 늘려야 한다"며 "다만 곡물 가격 급등세가 설탕, 대두, 면화 등으로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기 때문에 공급량을 늘린다고 해서 문제가 전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는 식량부족 위기에 직면한 국가들에 대한 경고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FAO는 전 세계 22개국 1억6600만명이 장기간 식량위기로 만성적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기니, 라이베리아, 부룬디, 북한, 소말리아, 수단, 시에라리온,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앙골라,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이라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차드, 콩고,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케냐, 타지키스탄 등이 식량위기국으로 분류돼 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특히 향후 1년간 54만2000t의 곡물 부족에 직면해 2300만 북한 인구 가운데 500만명 가량이 식량 부족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FAO식품가격지수는 10월 기준으로 197.1까지 급등하며 전월 대비 5% 급등한 상황.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로 뛰어 올라 2007~2008년 식량위기 때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지수는 2008년 6월 214로 꼭지를 찍은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선미 기자 psm82@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