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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피니시d 인기폭발..출시 27일만에 21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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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하이트맥주(대표 이장규)가 지난달 5일 출시한 신제품 '드라이피니시 d'가 인기다.


드라이피니시 d는 출시 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만 제한 공급됐지만 8월말까지 27일 동안 21만 상자(330ml*30병)가 팔렸다. 전국단위로 출시됐던 맥스(Max)의 첫 달 판매량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이 제품은 이장규 하이트맥주 대표가 부임후 처음 출시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부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드라이피니시 d'의 출시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신제품 '드라이피니시 d' 출시의 의미는?
▲맥주산업의 성장동력을 글로벌시장에서 찾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맥주, 수입맥주를 능가하는 그리고 세계 어떤 맥주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맥주를 만들어내는 것이 1등 기업 하이트맥주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국내 1등 맥주인 '하이트'를 뛰어넘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맥주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고자 77년 역사동안 축적된 하이트맥주의 연구개발 역량과 세계 최고 수준의 맥주연구소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5년간의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드라이피니시 d는 그 동안 소비자들이 지적한 국내 맥주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춘 맥주로 앞으로 한국을 대표해 세계 유수의 맥주브랜드와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한 달 동안 소비자 반응은?
▲일선 영업현장의 소리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거래처에서도 맛과 디자인에서 새롭고 독특한 매력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소비자의 반응을 언급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출시 전 입점과 출고를 위한 여러 단계의 확인절차들을 거치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출시 초부터 예상을 훨씬 웃도는 주문량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주류 시장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주류유통업계 관계자들이 드라이피니시 d를 직접 보고 맛을 경험하게 되면서 신제품이 처음 소개됐을 때보다 주문량이 무려 세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이 소위 '돈이 된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됩니다.


-마케팅전략과 목표는?
▲우리가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장 중요시 했던 것은 말로만 다르다가 아닌 1위가 해야 하고 1위만이 할 수 있는 기존의 시장통념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더 많이 생산했고 더 많이 판매했는지의 경쟁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의해 거래선에서 제조사에 요청하는 선순환의 구조로 가고자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일단 무조건 팔고 보자는 전략은 지양할 것입니다. 정확한 시장분석에 기초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우리가 원하는 시장에,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영업 마케팅활동을 진행해 갈 것입니다. 푸쉬(Push)전략보다는 슬로운 앤 스테디(slow&steady) 전략으로 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이트와 맥스 그리고 드라이피니시 d 등 각 브랜드가 소비자를 위한 감성상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마케팅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당장의 성과와 이익보다는 맥주산업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지향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은?
▲드라이피니시 d 출시를 준비하는 중 일본인 기술자를 영입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우리의 기술력이 일본과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TV로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던 것처럼 맥주도 세계시장에서 안 된다는 법은 없다고 봅니다.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능력을 키워나갈 것이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습니다.
진로재팬, 중국법인 등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에서 소주, 막걸리 등은 브랜드별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소주의 고급화와 경쟁력 있는 맥주 브랜드의 개발을 통해 아시아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근 발표된 주류시장 진입규제완화에 대한 의견은?
▲하이트맥주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최근 맥주병 모양의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웰빙 열풍으로 주류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더 좋은 술이나 다양한 주종이 나오면 시장은 커지게 마련입니다. 다양한 주종의 개발, 다양한 주류브랜드의 등장은 주류시장 전체 파이를 커지게 하고 국내 주류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류시장 진입규제완화는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취임 후 첫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이번 시도는 맛과 이름부터 파격적입니다. 1등 기업이 신제품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의미가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기간이지만 지금까지 성과는 목표치를 훨씬 넘어서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봅니다.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론칭 파티'라는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듯이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IT 분야만 세대격차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맥주에도 세대격차가 있고 그 변화를 수용해야 합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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