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9일 동양기전의 빠르고 견고한 회복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4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탁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과 GM대우 매출의 빠른 정상화, 유압실린더 부문 매출의 지속적인 강세 등을 반영해 실적을 상향 전망했다"며 목표가 상향 근거를 들었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동양기전의 중국공장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08년 948억원, 09년 1171억원, 10F 1800억원) 지분법이익 증가(08년 49억원, 09년 135억원, 10F 230억원)로 영업외부문 역시 견고할 전망이다.
동양기전의 3분기 실적은 2분기 연속 뛰어났던 성과에 이어 다시 한 번 견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1147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09년 3분기 4.1%에서 5.7%로 상승할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 해 10월에 있었던 추석연휴가 올해는 9월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 이처럼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유압실린더 부문 매출액이 2배로 늘어난 데 따른 매출액 증가세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와 일본의 Kayaba가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각각 25~3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쟁하고 있어 최근의 엔고현상이 동양기전에 또 다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동양기전은 중국 연대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제2공장을 소주 강흥에 설립 중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제2공장 양산이 시작되면 중국 매출액은 2012년부터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중국 모멘텀은 향후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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