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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지표가 '효자'..다우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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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지표 호조에 이어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0.63포인트(0.49%) 상승한 1만32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9.81포인트(0.91%) 오른 1090.10으로, 나스닥 지수는 23.17포인트(1.06%) 뛴 2200.01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감소와 미결주택매매가 기대이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주요 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공장주문도 3개월만에 회복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6000건 감소=개장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6000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28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고용시장이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투자자들에게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애론 스미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자신감을 찾지 않는 이상 고용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등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 버리지 못했다. 때문에 개장이후 주택지표가 발표되기 이전까지 뉴욕증시는 혼조세에 머물렀다.


◆미결주택매매, 부동산 시장 살아나나?=뉴욕증시 개장 30분후에 발표된 미결주택매매는 기대이상의 큰 폭으로 회복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미국의 7월 미결 주택 매매가 전월대비 5.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을 시장전망치를 따돌린 결과다. 전달에 2.8% 줄었던 것(수정치)과 비교해도 고무적인 기록이다.


시장에서는 미결 주택 매매의 회복이 주택 구매 자금 지원이 끝난 이후 처음으로 나타나는 부동산시장 안정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결주택매매지수의 깜짝 회복에 혼조세에 머물도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늘려나갔다.


이번 지표 회복에 따라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의 바닥을 확인했다”며 “완만한 속도의 경기 회복과 함께 점차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장주문 세달 만에 상승=미국의 7월 공장주문이 세달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7월 미국의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0.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달에 0.6% 감소(수정치)했던 기록에 비해서 개선된 결과지만 전문가들의 시장전망치 0.2% 증가에는 다소 부족한 기록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었고, 이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공장주문 회복이 소폭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존 헤르맨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수석투자전략담당자는 “경기회복이 꾸준한 속도로 이어진다면 제조업의 회복도 동반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멕시코만 원유유출에 유가 상승=이날 국제유가는 멕시코만에 또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1달러(1.5%) 상승한 배럴당 7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멕시코만에 해상 석유 시추시설이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경(현지시각) 루이지애나주 중부 해안 버밀리언만에서 남쪽으로 90마일(약 144km)떨어진 석유시추시설인 버밀리언-오일 380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발과 함께 마리너 에너지의 주가는 폭락했다. 이날 마리너 에너지의 주가는 전일 대비 2.6% 가라앉았다. 반면 원유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전체 에너지관련주는 0.9% 폭으로 상승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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