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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의 뚝심...10년만에 현대차를 '명품' 반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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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차와 본격 경쟁...성공적인 현대가 재건

정몽구의 뚝심...10년만에 현대차를 '명품' 반열에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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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의 지난 10년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무한도전의 역사로 압축된다. '변변찮은 현대차'라는 주위의 우려는 딱 10년 만에 '글로벌 명품'으로 환골탈태했다. 글로벌 톱클래스를 향해 '품질 경영' 한길만 외쳐온 정 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또한 '왕자의 난' 이후 사분오열된 현대가를 재건하기 위한 그의 발걸음은 조용하면서도 강했다. 현대가 장자로서 명가재건은 그가 벗어던질 수 없던 숙명과도 같았다. 고난의 행군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만에 그는 결국 현대차그룹을 뉴 현대그룹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현대차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견인한 정 회장이 오는 9월1일로 계열분리 10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선진 기업 합류와 명가 재건이라는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우선 자동차 기업으로 현대차의 활약은 눈부시다.

10년 전만 해도 그냥 그런 제품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난 글로벌 톱5 자동차 회사로 당당히 진입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최고경영자(CEO)가 "존경한다"는 말로 현대차에 대한 경외심을 내비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오는 11월 현대차 최고기종인 에쿠스의 미국 진출은 현대차가 독일 벤츠ㆍBMW나 일본 도요타 등과 겨룰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했음을 방증한다. 이 모두가 정 회장이 지난 10년간 '품질경영'을 우직하게 밀어붙인 결과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다.


정 회장은 현대가 적통으로서 명가 재건이라는 과업도 스스로 끌어안고 있다. 지난 4월8일 현대제철 준공식에서 그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 모습이었다. 부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이루지 못했던 철강 숙원사업을 32년이라는 긴 세월 만에 결실을 맺는 자리에서 평상심을 갖기는 쉽지 않았을 터이다.


그의 격앙된 감정을 위로라도 하듯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남들이 멈칫할 때도 미래를 내다보며 계속 과감한 투자를 해 오늘을 만들어낸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을 이 자리에서 높이 평가드린다"고 찬사를 아까지 않았다.


명가 재건이라는 과업을 수행 중인 정 회장의 시선은 이제 현대건설을 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룹의 모태이며, 특히 현대건설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계동 사옥은 범 현대가의 흥망을 고스란히 담은 현대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가 현대건설을 인수한다는 것은 적통으로서 현대가의 재건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면서 "지난 10년간 거침없이 달려왔던 것처럼 정 회장이 준비하는 또 다른 10년은 상상불허일 정도"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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