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대내외지표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비 15.5%(전월비 1.1%) 증가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84.8%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해 1980년 1월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도 각각 전년동월대비 8.6%와 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월비로는 각각 1.2% 증가 1.0% 감소). 설비투자 또한 전년동월비 33.5% 늘었다(전월비 3.1% 감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2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올랐다. 반면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비 6.7% 상승(전월비 -0.4)을 기록해 7개월째 하락했다.
반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제조업 업황BSI가 98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8월 업황BSI도 83으로 전월비 6포인트 떨어졌다. 9월 업황전망BSI에서는 제조업이 104로 전월비 2포인트 오른 반면 비제조업은 85로 4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고용동향과 제조업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신규고용자수가 10만명을 기록해 전월 13만1000명에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업률도 9.6%를 기록해 전월 9.5%에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ISM 제조업지수도 52.8을 기록해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지표는 각각 9월3일과 1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주말 1.6%를 기록했다고 발표된바 있다.
일본중앙은행도 전일 긴급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은행대출프로그램 규모도 기존 20조엔에서 30조엔으로 10조엔(1180억달러) 확대키로 결정했다. 미국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는 이같은 전망이 나오며 하룻만에 강세로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은 산생보다는 BSI와 미국경제부진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산생결과가 소폭상회하는 수준이긴 하지만 영향이 크지 않을듯하다. 오히려 한은 BSI와 미국장이 더 영향을 줄듯하다”고 전했다.
금일 채권시장은 선물기준 갭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동향이 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세장에서 여지없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전일과 꼭 정반대 상황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전일에도 장외채권시장에서 2669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통안채를 2870억원어치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국채는 오히려 264억원 순매도해 직전일 1158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또 월말이라는 점에서 차익실현욕구도 커질 가능성이 있겠다.
전일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서 2.62%에 낙찰됐다. 이는 CD91일물 금리 2.63%와 불과 1bp차를 보이고 있다. 단기채가 이미 9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일도 커브플래트닝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가 오전 8시 국무회의를 연다. 재정부가 주요 재정이슈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은행은 금통위 본회의를 연다. 미국에서는 8월 시카고 PMI와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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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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