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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루FTA]"한·페루 FTA, 자동차·전자제품 수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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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페루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1일 '한·페루 FTA 타결의 의의 및 기대효과' 보고서를 통해 "페루는 교역규모는 작지만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칠레에 이어 중남미 시장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페루와 FTA 협상 중인 일본에 앞서 체결함으로써 시장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무역협회는 페루 수입시장에서 한국산과 주요국 제품의 경합도를 분석한 결과, 일본이 42.09로 미국(21.46)과 중국(19.56)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우리의 최대 경쟁국은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2000년대 중반 페루 수입 자동차 시장의 64.3%를 차지하던 일본산 자동차 점유율은 올해 1~6월 현재 64%까지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7.4%에 그쳤던 우리 자동차의 점유율은 23.6%까지 늘어났다.

무협협회는 "이번 FTA 체결로 페루 수입 품목 중 9%의 높은 관세율이 부과되던 자동차, TV, 의약품 등이 경쟁력을 갖게 됐다"면서 "특히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수출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는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對)페루 수출액 중 34%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품목이다.


이번 체결로 관세가 철폐되면 8.3% 정도의 가격 인하로 FTA 비체결국인 일본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돼 페루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나라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무협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입규모는 작으나 9~17%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냉장고, 부직포, 편직물 등 일부 섬유제품, 일부 석유화학 제품 등도 FTA로 인한 관세철폐시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수출증가가 기대된다"며 "최근 건설 수요 증가, 청정개발 메커니즘 확대, 성형수술 시장 확대 등 새로운 트렌드에 따라 관련 품목의 수출도 유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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