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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구원투수 '넥서스원'에 한숨돌린 KT

아몰레드 패널부족에 슈퍼LCD로 교체뒤 공급확대..아이폰과 투톱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돌아온 구원투수' 구글 넥서스원에 KT가 한숨을 돌렸다. 최근 넥서스원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단말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KT가 걱정을 던 것이다.


구글 넥서스원은 지난달 10일 국내에서 첫 시판된 안드로이드기반 스마트폰이다. 아이폰 도입 이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제조사들로부터 안드로이드폰 확보가 원활치 않자 KT가 국면 돌파카드로 전격 도입했다.

하드웨어 사양은 갤럭시S 등에 최신폰에 미치지 못하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의 교범(敎範) 성격으로 개발한데다 세계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폭증했다. 4000대를 예약판매했는데 순식간에 동이났다. 제조사인 HTC역시 이를 발판삼아 세계적인 스마트폰 전문기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KT의 대우도 남달랐다. 올레 와이파이존 광고에 KT 대표 스마트폰으로 등장시킬 정도다.

SK텔레콤이 쌍둥이 모델인 HTC의 '디자이어'를 내놨지만 갤럭시S에 몰입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공교롭게도 삼성(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패널 부족이 원인이었다.


KT도 갑작스런 통보에 당혹해했다. 애써 도입한 스마트폰이 출시하자마자 물량부족으로 팔지 못하는 상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제조사인 HTC는 고객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디스플레이를 아몰레드에서 소니의 슈퍼LCD로 교체해야했다. 아몰레드에는 못미치지만 시야각이 넓고 색감이 자연스러운데다 전력소모량도 기존 LCD에비해 크게 개선됐다는게 HTC의 설명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슈퍼LCD 패널의 낮은 수율(收率)이 발목을 잡았다. 이달 들어서야 겨우 물량이 제대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우여곡절을 겪은 셈이다.


넥서스원은 가격경쟁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출고가 69만 9000원으로 2년약정으로 월 4만 5000원 요금제 가입시 1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로서는 돌아온 넥서스원에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아이폰4 출시가 늦어지는데다 SK텔레콤삼성전자의 갤럭시S, 팬택 베가 등 안드로이드폰으로 집중 공세에 나서면서 지난달에만 가입자가 4만명이나 순유출될 정도였다.


KT로서는 넥서스원을 아이폰과 투톱으로 내세워 소비자의 스마트폰과 플랫폼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새끼 고양이를 모델로 세우고 구글 안드로이드 2.2플랫폼의 세계 첫 한국어 음성검색 기능을 부각한 TV광고로 호평을 받고있다.


KT에 따르면, 넥서스원은 지난달 기준 1만 2000여대가 팔렸고 이달들어 하루 1000대 수준으로 개통량이 늘어나고 있다.


KT관계자는 "넥서스원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고객반응도 좋았는데 디스플레이 교체에따른 물량수급이 어려워 걱정이 컸다"면서 "넥서스원 자체 경쟁력이 뛰어난 만큼 경쟁사의 안드로이드폰 공세를 막는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성훈 기자 sear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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