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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ELD에 주목하자

원금 손실 위험 없이 주가지수에 연동해 고수익 달성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저금리 시대에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찾는 투자자라면 주가연계예금(ELD)을 주목하자.


ELD는 주가지수에 연동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원금을 까먹을 염려가 없어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기준금리 2%대=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올렸지만 여전히 금리는 낮은 수준이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3%에 머물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00%에 불과했다.

이 같은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한은이 올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최대 0.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은 은행에 돈을 맡기기보다는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수단을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원금 손실의 우려가 있는 만큼 자신이 없는 고객들은 선뜻 투자에 나서기를 꺼려한다.


이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 중 하나가 바로 ELD다.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요즘처럼 주가 상승기에는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주가가 떨어져도 주가 하락형으로 ELD에 가입했다면 오히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무엇보다 최소한 주가연계증권(ELS)처럼 원금이 손실될 걱정은 없어 투자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큰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ELD 판매량 급증=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최근 들어 ELD 판매가 급증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 들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ELD 판매액은 각각 1조원을 넘어섰다. 국민ㆍ우리ㆍ기업ㆍ외환ㆍ한국씨티은행의 실적까지 더하면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수익률도 6% 이상으로 3%대인 정기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았다.


신한은행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코스피200지수에 연계해 최고 연 17.70% 수익률을 제공하는 '세이프 지수연동예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고수익 상승형·상승 안정형·안정형·양방향형 등 4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고수익 상승형은 지수 상승 시 최고 연 17.7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장중 30% 초과 상승 시 연 4.50% 수익률이 확정된다.


상승 안정형은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20% 이상 오르면 연 9.95% 이자를 지급하고, 0% 이상 20% 미만 상승 시 지수상승률의 절반 수준(49.75%)에서 수익률이 결정된다.


안정형의 경우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3% 이상 상승하면 연 6.39% 수익률을 보장하고, 0% 이상 3% 미만 상승 시 지수상승률의 2.13배 수익률을 보장한다.


양방향형은 지수 상승 시 최고 연 14.10%, 지수 하락 시 최고 연 12.00% 수익을 제공한다. 장중 30% 초과 상승 시에는 연 4.00% 수익률이 확정된다.


개인고객은 물론 법인고객도 가입이 가능하며, 모두 1년제 예금으로 최소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할 경우 최소 가입금액은 50만원 이상으로 낮아진다. 한도는 종류별로 500억원씩 총 2000억원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에도 ELD 상품을 2000억원 한도로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기업은행은 코스피지수에 연계해 최고 연 13.5%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ELD 상품인 '더블찬스정기예금' 오는 17일까지 판매한다.


종류는 더블옵션형·상승형·상승디지털형·하락디지털형 등 4종이다. 더블옵션형은 지수가 한번이라도 15%를 초과 하락하지 않으면 연 5.2%의 확정이율을 지급하고, 하락한 적이 었더라도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높으면 지수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8.5%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상승형은 지수가 25% 이내 상승 시 최고 연 13.5% 수익률을, 25% 초과 상승한 경우 연 4%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상승디지털형과 하락디지털형은 지수의 소폭 상승이나 하락을 예상하는 고객에게 알맞다. 상승디지털형은 1년 후 만기가 됐을 때 코스피지수가 5% 초과 상승하면 연 7.2%, 하락디지털형은 5% 초과 하락하면 연 6.0%의 수익률이 제공된다.


4종 모두 원금이 보장되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고 인터넷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하반기에도 인기 이어질 전망= 이외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새로운 ELD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통상 시중은행들은 ELD 상품을 일정 기간 동안만 판매한다. 증시 여건에 따라 조건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이다.


최근 내·외부 요인에 의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패턴도 안정성 위주로 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고수익 상승형 판매비중이 50~60%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안정형 비중이 70%대로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상승형 비중이 53.4%로 높았던 국민은행도 올해는 안정형 비중이 61.2%로 역전됐다.


하지만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여서 하반기는 상승형 비중이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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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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