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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약화, BSI 3개월째 하락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주요기업들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 연속하락, 하반기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8월 BSI 전망치는 100.7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기준선인 100을 간신히 넘어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BSI는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향후 경기 동향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지표화하는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향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BSI전망치가 하락하는 것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제의 불안요인들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하반기에 경기가 하락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기업의 우려가 반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 측은 "대외적으로는 향후 미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중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 유럽국가 재정위기의 장기화 가능성 등 소위 G3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연되거나 세계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도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상향조정하면서 출구전략 본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건설·부동산 경기부진, 민간부문의 가계부채 증가가 향후 소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경련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보다 둔화되거나 침체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응답이 86.4%에 달했다.


8월 BSI 부문별로는 내수전망(105.0 →100.0)의 호조세가 12개월 만에 멈추는 등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자금사정(101.3→101.2), 채산성(103.1→100.3)은 3개월 연속, 고용(102.5→100.9)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기준선인 100선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수출(105.8→105.0)은 16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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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제조업(106.5→101.8)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도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서비스업(110.1→99.2)은 부진으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109.3→83.9), 건설(92.3→78.3) 등은 매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수출호조에 영향을 받아 전자·통신장비(131.4→123.7)와 운송업(137.9→121.2)은 전망치가 여전히 120을 넘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박수익 기자 sipar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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