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상승, 가격변동성 대비 위해 다양한 파생상품 도입 필요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종은 전력, 시멘트, 철강산업이다. 대표적인 에너지소비 산업군으로 화석연료를 직접 연소함에 따라 탄소배출을 비용으로 반영해 제품가격에 전가시킬 공산이 크다. 파생상품을 통한 헤지는 이렇게 예상되는 타격을 줄여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2008년 기준 10대 수입 품목 중 원유, 석탄,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3.3%다. 이렇게 수입의존도가 높은 원유, 석탄, 가스의 국제가격이 급등할 경우 관련제품 가격인상과 함께 물가상승을 수반할 수 있다.
자원민족주의의 강화, 세계의 공장인 중국경제의 성장세 및 에너지 소비량(세계1위 22억5200만t) 급등으로 원자재 가격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원자재의 가격변동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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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석탄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전력판매가격(60유로/MWh)에서 원자재가격(22.50유로/MWh) 및 탄소배출권가격(17.03유로/MWh)을 차감하게 되면 MWh당 20.47유로의 수익을 얻게 된다.
이러한 수익은 독과점시장형태에서는 일정기간 향유할 수 있지만 완전경쟁시장 하에서는 가격조정을 통해 적정한 균형점을 찾아가게 된다. 우리나라 전력시장은 독점상태지만 유럽지역은 완전경쟁 시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마진성격인 양의 스파크 스프레드가 지나치게 큰 경우 전력가격의 하락 및 비용부문의 상승을 통해 마진폭이 합리적으로 조정되게 마련이다. 이때 가격변동에 대비해 전력선물매도+석탄선물매수+탄소선물매수 포지션의 에너지파생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요구된다.
이렇게 탄소배출권 뿐만 아니라 에너지시장의 효율적인 위험관리를 위해 다양한 파생상품의 도입 및 상장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현대선물(주) 금융공학팀 김태선부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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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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