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이 사상 초유의 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찍이 딜러 사업에 뛰어든 재벌가가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수입차 딜러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고 있는 그룹 오너 일가는 올해 일제히 흑자 경영의 'A급 성적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 2008년의 부진을 털고 지난해부터 경기 회복세에 맞물려 국내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들어 수입차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재벌가 딜러 사업에 탄력을 더 하고 있어 큰 폭의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pos="L";$title="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txt="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size="165,204,0";$no="2009122109583055620_7.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2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텍(코오롱모터스)은 지난 1ㆍ4분기 영업이익 82억5500만원과 매출 1781억7900만원, 당기순이익 59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8%, 37.8%, 725% 급증한 규모다.
BMW 최대 딜러사인 코오롱글로텍은 대기업 오너가 운영하는 수입차 딜러의 '원조'로 지난 1987년 설립됐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보유한 11만5881주(4.23%)를 포함해 코오롱인더스트리(62.65%), 코오롱건설(11.68%) 등 코오롱 오너 일가가 지분을 갖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지난해에도 211억원의 영업이익과 매출 6519억원의 외형 성장을 거뒀다.
$pos="R";$title="조현준 효성 사장";$txt="조현준 효성 사장";$size="165,192,0";$no="2008032610015313788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허창수 GS그룹 회장 일가가 소유한 센트럴모터스는 지난해 1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도 9억90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34억원 적자에서 1억77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주당 2131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했던 딜러 사업이 주당 109원의 이익을 안겨주는 '효자'가 된 셈이다. 지난 2003년 9월1일 설립된 센트럴모터스는 허창수 회장(11.92%) 외에 허인영(허완구 승산 회장 장녀)ㆍ허준홍(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아들) 씨가 각각 지분 18.67%와 11.92%를 보유한 렉서스 딜러사다.
L|0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감사 및 등기이사로 참여 중인 더클래스효성은 지난해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억2500만원에서 23억8000만원으로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벤츠 딜러 사업을 하고 있다.
중견기업의 선전도 눈에 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공식 딜러로 만성 적자난에 허덕였던 참존모터스는 지난해 4억여원의 영업 흑자를 모처럼 달성했다. 렉서스 딜러 중 최초로 누적 판매 대수 1만대를 기록했던 디앤티모터스는 지난해 2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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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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