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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보합..금통위 불확실성 해소

기준금리 전격인상..김 총재 추가인상 빠르지 않다에 안도..국고3년 기준 3.85%까지 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하면서 충격을 받았지만 김중수 한은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충분한 신호를 주고 또 소통하는 모습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안도감이 작용했다. 게다가 현 금리수준이 금리인상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심리도 작용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강세(금리하락)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주 12일 1조6000억원으로 예정된 국고5년물 입찰도 전달 1조8000억원에서 물량이 줄어 무난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국고3년물 기준 3.85%에서는 막힐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단기물 금리는 서서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커브 플래트닝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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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3bp 상승한 3.19%를 기록했다. 반면 통안2년물은 전일대비 1bp 하락한 3.88%를 보였다. 국고3년 10-2는 전일비 보합인 3.94%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1이 전장보다 1bp 올라 4.51%를 기록했다. 국고10년 10-3은 어제보다 2bp 떨어진 4.93%로 장을 마쳤다. 국고20년 9-5 또한 전일비 1bp 하락한 5.14%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0.28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29틱에서 35틱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10.18로 개장했다. 한은 기준금리결정과 관련된 잘못된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110.38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109.90까지 떨어졌다. 이후 상승세를 보였고 오후장후반 상승반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9339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장중한때 1만2460계약까지 순매수하며 지난 5월27일 1만8162계약 순매수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험도 1893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5917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은행과 투신도 각각 5275계약과 1292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은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미결제량은 18만6482계약을 보여 전장 18만6830계약대비 350계약가량 늘었다. 거래량은 폭증해 올들어 가장 많았다. 20만7017계약을 보여 전일 8만1870계약보다 12만5150계약정도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23일 20만4925계약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롤오버와 맞물려 일일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6월12일 21만8281계약에 불과 1만계약 남짓 적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출발했다.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잘못된 소식이 알려지며 국채선물이 장중한때 10틱 상승한 110.38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110.00이 무너지며 109.90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내기관들이 환매수요에 나서며 장을 되돌렸다”며 “채권현물로는 10년 지표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단기물은 CD91일물 금리가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이내 대기수요가 유입되며 통안1년물이 전일비 2bp 상승한 수준에 마감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기준금리 인상후 베이비스텝 인상 뉴앙스를 보였다. 시장이 인상에 따른 단기 충격을 받았지만 불확실성 해소차원으로 인식하며 보합권까지 되돌림했다”며 “가계부채로 인해 연속적인 인상과 연내 3%인상까지 어렵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다음주 5년물 입찰이후에는 커브플래트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7월인상보다는 대부분 8월 인상을 기대했기 때문에 금리인상직후 10bp 정도 밀렸다. 이후 김 총재의 도비시한 코멘트와 금리인상 선반영 기대감으로 인해 금리가 거의 보합권에서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월요일 물가 수정발표가 예정돼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다음주 5년물입찰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입찰후 강세가 가능할듯 하다. 하지만 국고3년 기준 3.85%에서는 강하게 막힐걸로 보여 금리 상하단이 제한될듯 싶다”며 “8월 금통위전가지는 제한적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며, 단기물 금리가 서서히 상승할 가능성도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라고 예측했다.


◆ 한은 7월 금통위 전격 25bp 인상, 추가인상은 충분한 신호후에나 = 한은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2.25%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이후 2.00%로 유지되던 기준금리가 17개월만에 상승했다. 다만 김중수 한은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은 시장에 충분한 신호를 보낸후 이뤄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이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김총재가 추가금리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올 하반기에 한두차례 추가금리인상이 가능하겠지만 다음번 인상은 빨라야 9~10월이 될듯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채권시장이 대외경기 모멘텀 둔화와 국내 물가상승 압력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면서도 “시장금리가 박스권을 상향이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금리인상을 어느정도 선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금리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채권수익률을 감안한다면 포지션 축소보다는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좋을듯하다”고 조언했다.


◆ CD91일물 금리 2.63%..17bp↑ = CD91일물 금리가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다. 은행채 3개월 금리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좀더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 오전 고시에서 CD91일물 금리가 전일대비 17bp 급등한 2.63%로 고시됐다.


A증권사 CD고시 담당자는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경우 CD91일물 금리가 15bp 상승하는게 일반적”이라며 “은행채 3개월 금리가 금리인상결정 직전에도 11bp 상승한 2.59%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채 3개월 금리가 CD91일물 금리보다 10bp이상 낮아야 정상이어서 CD91일물 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CD91일물을 발행한다면 2.80%는 돼야 시장에서 소화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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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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