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해외 유화 기업 신증설 물량";$txt="";$size="550,305,0";$no="201007050841445891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석유화학 업황이 점진적인 다운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란 우려가 점차 현실로 바뀌고 있다. 중국과 중동으로부터 신증설 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한 가운데 최대 시장인 중국의 재고 물량이 쌓이는 등 수요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여기에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기초 유분의 가격 하락세가 최종 제품으로 확산되면서 가격 측면에서도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틸렌 가격은 지난 달 30일 CFR NEA 기준 t당 901달러를 기록했다. 한달새 t당 100달러 이상 떨어졌다. 지난 3월 말(1150달러)과 비교했을 때는 20% 이상 하락했다.
에틸렌 뿐 아니라 대부분의 화학제품 가격은 지난 5월 하락 반전한 뒤 2개월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30일 기준 프로필렌과 부타디엔 가격은 각각 t당 1055달러, 1950달러까지 내렸다. 대표적 방향족 제품인 벤젠과 톨루엔도 t당 7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원료인 나프타와의 가격 차이는 크게 축소됐다. 올 들어 최대 t당 700달러까지 벌어졌던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는 2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중국과 중동, 동남아 등 신증설 공장이 동시에 가동을 시작하면서 공급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수입량이 4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특히 정기 보수를 끝낸 아시아 공장들이 가동률을 상향 조정하고 신증설 물량을 추가로 쏟아낼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대부분 화학제품의 가격이 불안한 영역권에 진입한 데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 협정이 추가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유화 업황이 다운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란 우려는 1~2년 전부터 제기돼 왔던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 시장 다변화 등 내부적으로 전략을 어느 정도 마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화 업체 별로 주력 제품군에 따른 실적 명암은 엇갈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ㆍ4분기는 물론 하반기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LG화학은 합성고무와 PVC 등 특화 제품 비중이 높아 실적 둔화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호남석유화학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주요 화학제품 가격 약세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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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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