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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아르헨전, 메시 다음 넘어야 할 상대는 '고지대'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허정무호가 넘어야 할 상대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뿐이 아니다. 바로 '고지대'라는 무서운 변수도 이겨내야 한다.


그리스에 완승을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B조 2차전을 갖는다.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53m의 고지대. 그리스와 해발 0m의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90분을 싸웠던 대표팀은 다시 몸 상태를 고지대 환경에 맞춰야 한다.

그동안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 대비해 꾸준히 고지대 적응 훈련을 했다. 지난 1월 남아공 고지대에서 전지훈련을 했고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는 `저산소실'을 운영했다.


지난달 26일 1차 고지대 훈련 장소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해발 1040m)에 도착해 본격적인 고지대 적응 훈련을 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고지대 적응"이라고 밝혀 고지대 적응이 16강행에 필수임을 밝혔었다.

5월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으로 고지대 적응 강도를 서서히 높여 갔다. 이날 경기 후 염기훈은 "고지대라 너무 힘들었다. 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 모두가 버거워하는 모습이었다"고 해 적응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지대에서 오랜 적응훈련을 한 뒤 그리스전을 위해 평지로 내려온 대표팀 선수들은 “숨쉬기가 편하고 많이 뛸 수 있게 됐다. 고지대 훈련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고지대 훈련 효능에 입을 모았다.


그리스전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14일 베이스캠프인 남아공 루스텐버그(해발 1223m)로 이동해 다시 고지대에 몸을 맞춘다. 베이스캠프보다 더 높은 곳에서 경기를 치를 대표팀이 과연 고지대 훈련의 효과를 보게 될 지는 미지수다.


한편 아르헨티나도 고지대 적응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고지대 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경기 모두를 고지대에서 치르는 아르헨티나는 일찌감치 남아공에 베이스 캠프를 구축,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해왔다.

강경록 기자 roc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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