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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주공 5단지 3개사 경쟁구도 확정

현대산업 161% 최고 무상지분율 제시.. 현대·SK건설도 참여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 강동구 지역 고덕주공 5단지 재건축 수주 경쟁이 3파전으로 좁혀졌다.

10일 고덕주공 5단지 조합에 따르면 고덕주공 5단지 재건축 수주 입찰에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SK건설 등 3개의 건설사가 제안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은 161%로 가장 높은 무상지분율을 제시했고 SK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160%, 150%의 무상지분율을 제안했다.


인근 6단지의 174%를 뛰어넘지는 않았지만 160%대의 무상지분율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도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업성이 좋다 하더라도 고덕1단지와 2단지를 봤을 때 상당히 높은 지분율이라는 것.

정재현 부동산뱅크 리서치팀장은 "고덕1단지의 경우 재건축한 현대아이파크가 현재 최고 10% 분양가 할인을 하고 있지만 아직 미분양이 남아있다"며 "무상지분율이 높아지면 일반분양가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향후 미분양 양산 문제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순형 제이앤케이 대표도 "고덕주공 5·6·7단지가 사업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160%대의 무상지분율은 꽤 높은 편"이라며 무상지분율이 높으면 당장은 분담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향후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지 않을 때,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한 공사지연 등 여러가지 리스크에 대해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지난 5월24일 고덕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현장설명회에 총 13개의 건설사가 참여한 것에 비하면 4분의1도 안되는 업체가 입찰했다는 것은 무상지분율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건설사가 중도에 입찰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DB리서치팀장은 "무상지분율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사업성을 판단해 선별적으로 입찰 한 것 같다"며 대형 건설사가 아닌 경우 높은 무상지분율을 제시할 경우 타격이 크기 때문에 입찰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중소형건설사들이 입찰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덕주공 5단지의 시공사 선정총회는 7월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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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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