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풍선효과' 사라진 검단신도시, 무슨 일이?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보상금 3주새 4700억원 풀렸지만 부동산 시장 오히려 하락새...주택공급 과잉·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로 대체 투자 늘어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보상이 본격화돼 막대한 자금이 시중에 풀리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인근 부동산 시장은 찬바람만 불고 있다.


막대한 보상금 지급이 곧바로 인근 지역 부동산에 투자돼 가격을 올리는 '풍선 효과'가 검단신도시에선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검단신도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 보상금 지급 '순풍'

검단신도시 보상금 지급은 지난달 23일 보상금 지급 협의가 시작된 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18일 현재 금액 기준으로 약 1조원 가량(37%) 가량의 보상금 지급 협의를 마치고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토지주 3500여명 중 980여명이 보상금 규모에 합의해 시행사 측에 토지 소유권을 넘기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중 이미 4700억원이 토지주들에게 채권 및 일부 현금(양도세 분) 형태로 지급됐다.
실질적으로 보상금 지급이 시작된 것에 4월 말인 것을 감안하면 3주만에 엄청난 금액의 보상금이 시중에 풀린 셈이다.



▲주변 부동산 시세 오히려 하락


하지만 주변 부동산 시세는 싸늘하다. 보상금을 받은 이들이 대체 토지ㆍ주택을 구하거나 투자를 위해 상가 등을 찾기 마련이어서 인근 부동산 가격이 들썩일만 하지만,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는 곳이 많다.


검단 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의 경우 보상이 시작된 지난 4월 23일 이전까지 아파트 가격이 3.3㎡당 744만원대를 유지하다 보상이 시작된 후 하락해 지난 14일 기준 3.3㎡당 74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검단신도시 예정지 거주민들이 대체 주거지로 선택할 만한 서구 내 각 지역들도 대부분 아파트 가격이 보상금 지급 이후 떨어졌다.


검단신도시와 인접한 원당동의 경우 지난 4월 초 817만원 대에서 지난 14일 현재 799만원으로 대폭 하락했고, 당하동도 820만원대에서 799만원 대로 떨어진 상태다.


중앙대 입주가 발표된 불로ㆍ대곡ㆍ마전동 등도 보상금 지급 이전과 이후 아파트 가격이 빠지고 있다.


검단신도시와 다소 거리가 떨어진 대체 주거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검암택지가 위치한 검암동은 지난해 10월 870만원대에서 계속 하락해 현재 863만원대, 연희동은 700만원대에서 675만원대로 떨어졌다. 신현동ㆍ석남동은 각각 910만원대 초반, 660대에서 요지 부동이다.


▲ 송도ㆍ청라 '봄바람' 기대 허물어져


검단신도시 보상으로 인해 투자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됐던 청라지구ㆍ송도국제도시 등도 아직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청라지구 A부동산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보상으로 봄바람이 불까 기대했지만, 현재 청라지구 입주권 전매 시장은 완전히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 평형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 있고 그나마 인기 있는 중소형은 금융비용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기 하지만 아예 거래가 없다"고 전했다.


송도국제도시 내 C부동산 관계자도 "보상이 시작된 후 별다른 영향을 못 느끼고 있다"며 "송도 내 인구가 많이 몰려 있는 기존 상가에 대해선 문의가 많지만, 거래도 되지 않고 있고 신시가지 상가는 여전히 찬밥"이라고 말했다.


▲주택 공급 과잉ㆍ대체 투자 늘어났기 때문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인천ㆍ김포 등 수도권 서북부 지방에 각종 개발 사업이 이어지면서 주택 공급이 충분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현재의 시장 상황이 검단신도시 개발로 인한 유동성 공급의 확대로 풀릴 정도가 아니다"며 "특히 검단신도시 주변엔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주택 공급이 많아 과잉 논란까지 빚어진 만큼 이번 보상금 지급이 호재로 작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써브 진선미 팀장도 "인천 주변 지역에 주택 공급 자체가 너무 많았다"며 "현재 풀린 보상금 정도로는 언 발에 오줌 누기 정도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보상금이 지급된 사람들의 경우 주로 소액이거나 은행 대출 회수 등에 의해 투자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고, 투자 여력이 있더라도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 우려가 높아감에 따라 펀드ㆍ저축 등 대체 수단을 찾아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봉수 기자 bs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봉수 기자 bski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