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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보금자리 인근 아파트값, 서울↑ 경기도↓

서울 강남구 수서동 0.15% 올라..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1.39% 떨어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차 보금자리 지정 이후 인근 지역 시세가 지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 일대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경기도는 약세를 기록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2차 보금자리지구 지정 시점에서부터 최근(4월6일)까지 보금자리주택 인근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올랐고 경기도는 떨어졌다.

2차 보금자리는 서울 강남 세곡2지구, 서초구 내곡지구, 경기 남양주 진건지구, 구리 갈매, 부천 옥길지구, 시흥 은계지구 총 6곳이다.


시세조사 대상지역은 ▲강남구 세곡2지구 인근인 수서동과 일원동 ▲서초구 내곡지구 인근의 우면동 ▲남양주 진건지구 근처 도농동 ▲구리 갈매지구와 접한 인창동 ▲부천 옥길지구 옆인 범박동 ▲시흥 은계지구 근처인 은행동이다.


조사결과 강남권에 속한 강남구 수서동과 일원동, 서초구 우면동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수서동은 이 기간 0.15%, 일원동은 0.9%, 우면동은 1.41% 상승했다.


강남권에 공급되는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인근 소형아파트의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또 지하철 3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삼성의료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있어왔다는 평이다.


강남구 일원동 대우 79㎡가 조시기간동안 1500만원 올라 7억2000만~7억5000만원, 수서동 수서삼성 76㎡가 1000만원 올라 5억6000만~6억4000만원이다.


반면 경기도의 보금자리 인근 지역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남양주시 도농동이 1.39%, 부천시 범박동이 1.51% 내렸다. 시흥시 은행동도 0.65%, 구리시 인창동도 0.01% 떨어졌다.


경기도는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금자리 공급물량이 많아서 기존아파트 수요가 이탈했다. 남양주시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4차 148㎡가 2500만원 하락해 4억~4억8000만원, 부천시 범박동 125㎡가 5500만원 떨어져 3억5000만~3억7000만원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강남권의 경우 보금자리와 기존아파트의 수요층이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다"며 "반면 경기지역은 수요층이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보금자리 공급이 기존아파트 매매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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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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