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전문가 확충, 사전검토 시간 확대, 평가결과 공개로 시비 줄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의 IT(정보통신)사업 제안서평가 때 전문성과 공정성이 크게 강화된다.
조달청은 24일 IT사업 등 제안서평가 때 평가위원 풀(pool)에 경험 많은 공공기관전문가와 제안서 검토시간을 늘리고 분야별 평가점수도 밝혀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달청이 수요기관 요청이 있을 때 외부전문가로 이뤄진 평가위원회를 통해 제안서 평가대행서비스를 해왔으나 일부 불신을 사왔다. 평가의 전문성?책임성 문제와 평가결과 비공개에 따른 업체들의 불신으로 제도개선이 절실했던 것.
◆ 공정한 평가위원 선정=이에 따라 평가위원 풀에 학계 사람 쏠림이 생기지 않게 학계전문가 외에 정부사업에 밝은 공공기관전문가들을 늘리고 평가위원 선정 때도 각 사업특성에 맞는 전문가가 들어가게 세부 분야별로 뽑는다.
정보통신, DB(데이터 베이스)구축 분야로만 나눴던 평가위원 선정기준분류를 정보통신의 경우 유무선통신망, 유비쿼터스 기반, 위성통신망으로 나눈다. DB구축도 통계, 기록물관리, 정보검색으로 나누게 된다.
또 해당사업에 가장 맞는 위원이 들어갈 수 있게 위원선정에 수요기관 요구사항을 반영한다.
평가위원 평가 제도를 미리 알려 책임성 있는 평가를 끌어내고 공정성을 어긴 위원은 위원 풀에서 뺀다. 평가위원 평가제도는 입찰집행관이 평가에 참여한 위원들의 전문성·공정성을 모니터링해 맞지 않은 사람을 빼는 것이다.
◆ 제안서 사전검토시간 늘려=조달청은 제안서 사전검토시간도 늘린다. 내실 있는 평가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올해는 평가 장소 상황 등을 감안,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스템구축사업(50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하되 단계적으로 검토시간을 늘린다.
50억~100억원 미만은 90분에서 120분으로, 100억원 이상은 120분에서 150분으로 검토시간을 늘리게 된다.
◆ 평가위원별, 평가항목별 점수 공개=조달청은 무기명으로 평가위원별, 평가항목별 점수를 공개(Debriefing), 평가결과에 대한 공정성 시비를 막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 사업체가 당해 제안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은 종합점수만 밝혀 업체가 부족한 분야의 파악이 어렵다.
구자현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조치로 제안서 평가에 대한 믿음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수요기관들 의견을 적극 들어 꾸준히 제도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안서 평가대행서비스
IT시스템구축 등 기술제안으로 낙찰자를 정하는 사업계약 때 수요기관에서 기술제안서 평가업무를 조달청에 요청, 대행해주는 제도로 한해 약 1000여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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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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