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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도 리얼이 '대세'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방송가에 퍼진 리얼리티 열풍이 광고 시장까지 옮겨 붙었다. 15초의 짧은 시간임에도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기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고 밀접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이다.


제품의 종류·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광고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은 모델이 등장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직접 특징과 효과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아예 등장시키지 않거나 음향 없이 영상으로만 일정시간을 채우는 등 다양한 파격이 시도되고 있다.


그 가운데 주목받는 트렌드는 리얼리티다. 삼성증권의 ‘POP’광고는 KBS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남자의자격’ 멤버 7명 전원을 모델로 기용,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인 것 처럼 광고를 진행한다. 또 정지훈은 니콘 모델로 나와 직접 사진을 찍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KB금융지주는 모델 이승기를 수산시장과 떡집으로 직접보내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전하며 그룹을 알렸다.


유명모델만 리얼리티 광고의 주인공은 아니다. 동아제약의 박카스 광고는 일반인들의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그리면서 잔잔한 웃음을 준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광고 역시 일반인이 등장해 리얼리티를 전한다.


리얼리티가 강조되는 이유는 먼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인기를 꼽을 수 있다. 더불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낯설지 않고 친근한 이미지를 전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단연 대세다. KBS와 MBC의 간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1박2일'과 '무한도전'의 시청률도 높다. AGB닐슨에 따르면 KBS 2TV 해피선데이의 14일 방송분 시청률은 25.6%를 기록했고, MBC 무한도전 시청률은 지난 13일 15.6%로 집계됐다.



또 4~5년간 양사의 간판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소비자들은 연예인의 가식적인 모습보다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모습이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존 광고에서처럼 인기 연예인이 제품을 권하는 것이 자칫 고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콤 관계자는 “과거의 기업PR은 기업의 비전을 강조하면서 무거운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기업들이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공감을 얻기를 원한다"며 리얼리티가 강조되는 배경을 분석했다. 그는 “무엇보다 소비자에게 솔직하고 진실된 모습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시청자들이 낯설거나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깝게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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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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