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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굿바이 탈모'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굿바이 탈모'
이타미 사토시 지음/ 홍성민 옮김/ 동아일보사 펴냄/ 1만원

최근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연금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16만5천여 명으로 2001년(10만3천여 명)에 비해 약 60%가 늘었다고 한다.

이들 중 20-40대 환자가 70%를 차지했으며 이 중 30대가 4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가 3만8천명, 40대가 3만4천 명 순이었다.


특히 여성 탈모 환자가 급격히 늘어 50대 여성(1만938명)의 경우 오히려 남성(7천861명)보다 탈모 환자수가 많았다. 이 같은 결과로 미루어볼 때 탈모는 더 이상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실 탈모는 고대부터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혀왔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비둘기똥을 이용해 탈모 환자들을 치료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탈모 대처법으로 염소 오줌을 머리에 발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로마 황제 시저는 탈모 부위를 감추기 위해 월계관을 썼으며 중세 귀족들도 가발로 대머리를 교묘히 가렸다. 탈모는 꽃미남 스타도 예외가 아니어서 할리우드 대표 미남으로 불리는 주드 로도 심각한 탈모 증세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탈모는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탈모가 진행되면 병원을 찾기보다는 시판되는 탈모 방지제를 사용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는 탈모가 유전에 의한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성 탈모는 우성유전이라 아버지가 대머리이면 그 자녀 특히 남자는 90% 이상이 대머리가 된다고 보고 있다. 다만 환경과 관리 능력에 따라 10대에 탈모가 나타나기도 하고 50대에 나타나기도 하는 차이를 보인다.


의사들 역시 이런 인식 때문에 탈모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을 바꾼 것이 먹는 탈모 치료제인 프로페시아의 등장이다. 원래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였으나 발모 효과가 확인되면서 1997년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정식으로 탈모증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프로페시아는 일반적으로 복용 후 3개월 후면 탈모가 멈추기 시작하고, 6개월 이상 복용하면 머리가 다시 나기 시작하며 적어도 12개월 이상 복용해야 외관상으로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굿바이 탈모'는 일본 오사카 대학 이타미 사토시 교수가 잘못된 탈모 지식이나 민간요법으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오히려 탈모를 악화시키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올바른 탈모 치료법을 알려주기 위해 쓴 책이다.


피부과 의사가 직접 쓴 책답게 남성형 탈모가 일어나는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약물과 모발이식 등 최신 탈모 치료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론만 나열한 기존의 탈모 책과 달리 최첨단 모발재생과학을 연구하는 학자인 동시에 탈모 환자이기도 한 저자 자신이 직접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후 그 전후 사진을 비교해 보여줌으로써 탈모 환자들에게 확실한 치료법을 알려줌과 동시에 ‘노력하면 누구나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주는 원형탈모증과 다이어트 등으로 생길 수 있는 여성 탈모증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덧붙여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탈모 지식의 오류도 과학적으로 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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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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