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의 세종시 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총회가 26일 막을 내렸다.
이날 의총에서는 친이계와 친박계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마지막 의총이라는 점을 감안, 세종시 해법을 위한 방법론이 쏟아졌다.
권경석 의원은 "의총에 참여한 86명의 의원 발언을 분석한 결과 원안이 26명, 정부안 24명, 절충안 36명이었다"며 "당 지도부가 새로운 논의기구를 만들어 대안을 만들고 정부와 조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진 의원도 "김무성 의원의 절충안과 이주영 의원이 제시한 중진회의에 적극적으로 검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도 이견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국민적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길 의원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날 마지막 의총을 열고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표결하자"면서 "어느 안이든 3분의 1이 넘으면 개표를 중단시키고 결과를 대통령과 박 전 대표에게 제공한 뒤 양자회담을 걸쳐 정치적 타결하도록 하자"고 제시했다.
당 지도부는 '중진협의체'를 구성해 세종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정몽준 대표와 공성진 최고위원 등과 논의한 결과 당론 변경을 위한 표결을 유예하고 중진협의체를 만들어 세종시 문제 해결을 맡기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계파간 당론 변경을 둘러싼 극한 대립은 당분간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3월 초에서 다시 계파간 충돌이 발생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의총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 가운데 절반도 못 미치는 81명이 참석, 저조한 출석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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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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