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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또 한번의 기회

미 증시의 반응을 본 후 투자방향 결정해야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기로에 놓여있던 미 증시에 또 한번에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90일 이동평균선을 맞닥뜨리고 있던 미 다우지수는 소폭 반등에 성공하면서 5-10-20일선 수렴 저항대와 60-90일선 수렴 지지대 사이에 놓이게 됐다. 주봉으로는 5주선과 20주 사이에 놓였다.

미 증시가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는지에 따라 수많은 투자자들의 희비도 엇갈릴 듯 하다.


윗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한시름 덜 수 있는 상황이지만, 만일 아랫쪽으로 방향을 잡아 주요 지지대를 무너뜨린다면 당분간 증시에 기대를 걸기도 어려워진다.

이번주 글로벌 증시의 향방에 따라 이것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 증시에서는 상당한 호재가 있었다.
전세계 IT주의 대표주자인 애플이 아이폰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상당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고, 불확실성이 증폭됐던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서서히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문제는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다.
애플의 경우 이미 실적 기대감으로 이미 주가가 오를대로 올라선 상황이고,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의 빌미를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이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에 대해 이날 오후 미 증시가 보일 반응이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어느 정도 결정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 의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소식은 상당한 호재다.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CNBC 설문조사에서도 버냉키 의장은 연임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냉키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일관된 통화정책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던 불확실성도 제거될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문제는 버냉키 의장의 연임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이것의 효과가 얼마나 크게 나타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따지고 보면 버냉키 의장이 연임되지 않는 것이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면서 시장 내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지, 연임에 성공한다는 것 자체는 냉정하게 볼 때 본전에 그치는 일이다.


이번 주 후반 버냉키 의장의 연임에 관한 표결이 실시될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 증시의 향방이 중요한 이유는 국내증시를 좌지우지하는 외국인의 매매 동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 자금의 30% 비중을 미국계 자금이 담당했다는 점에서 보면 미 증시의 움직임은 더없이 중요하다.


국내증시만 놓고 보면 여전히 윗쪽으로의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현물시장의 경우 지수보다 종목에 초점을 맞췄고, 선물시장의 경우 기존 약세 포지션의 4분의 1 정도를 줄이는 수준에 그쳤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글로벌 증시는 60일 이동평균선 하향 이탈의 동조화가 강화되는 경향을 보였고, 심리지표와 변동성 지표의 급등 강도 또한 3개월래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미 증시의 반응과, 이에 따른 국내증시의 영향을 좀 더 고려해본 후 매매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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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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