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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마트그리드협회장 "한국 이미 스마트그리드 주도국...미래 밝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귀도 바틀스(Guido Bartles) 미국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은 20일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 수준이 선도적 위치에 와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의스마트그리드 미래는 상당히 밝다"고 평가했다.


바틀스 회장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주최 '세계 스마트그리드 포럼' 기조강연과 강연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바틀스 회장은 "한국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저력에는 스피드와 창의력이 깔려있다"며 "이는 전력계통의 현대화에도 중요한 재능이 될 것이고,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의 전력체계는 생산비용이 싸고 지구온난화의 우려가 없을 때 완비된 것"이라면서 "하지만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디지털 혁명의 시대로 접어들며 전력계통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그리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스마트그리드의 정의에 대해서는 "발전에서 송배전, 소비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현대화한다는 것"으로 요약했다.


바틀스 회장에 따르면 미국은 스마트그리드에대한 정부 지원책이 발표됐으며 지원의지도 밝혔다. 미국 북서부의 '올림픽 페닌술라' 프로젝트의 경우주민들이 전력 수요가 낮아 전기료가 떨어지는 시점에 전력을 선택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더니, 전기요금이 10% 감소했다. 최대전력수요는 평균 15% 줄었다. 미국 전체적으로 최대전력수요가 5%만 감소해도, 625개의 발전소를 줄일 수 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는 "전력과 통신, 자동차, 항공 등 분야에서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망도 가장 보급률이 높은 나라"라며 스마트그리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도기술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전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기술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하는 국가이고, 그런 노력에 있어 선도적 위치에 있다"고 했다. 다만 스마트그리드는 모든 퍼즐을 테이블에 올려놓은 상태여서 이를 잘 조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야 하며 소비자가 지능화된 전력망을 통해 전력비를 줄여나가면, 전기회사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주어야 하고 규제당국이 이를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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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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