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2020년에는 드디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국제 경제의 주체로 완전히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의 조용수 수석연구위원은 17일 '위기 후 세계경제의 뉴 패러다임' 보고서에서 "다음 10년은 중국과 미국, 그리고 중국으로 대표되는 신흥시장경제와 미
국이 중심이 된 선진경제권 사이의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10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향후 10년간 세계경제 질서를 자신에게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위한 미국과 중국, 서방선진국과 신흥경제권 사이의 갈등과 타협이 다각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힘의 충돌로 인해 세계경제 전반에 무질서한 변화가 몰아쳐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에 버금가는 또 다른 중대파국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이런 경제 주도권 재편 과정에서 중국이 많은 개도국들에게 한 나라의 경제성장과 국가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롤 모델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즉 지난 1990년대 세계은행과 IMF 등 미국의 워싱턴에 기반을 두고 있는 국제금융기구들이 경제개혁 및 성장 처방으로 개도국들에게 권고했던 ‘워싱턴 컨센서스(Washington Consensus)’의 영향력이 상당 부분 퇴색한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이같은 워싱턴 컨센서스를 대체하는 일종의 대안으로 중국식 국가주도 성장모델, 혹은 ‘베이징 컨센서스(Beijing Consensus)’가 많은 후발개도국들 사이에 상대적으로 더 조명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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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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