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제한..외국인 러브콜이 관건
$pos="C";$title="";$txt="";$size="550,234,0";$no="201001151051096084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성공적인 상장 열쇠는 외국인이 쥐고 있는 것일까.
15일 한국거래소(KRX)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제한적인 수급 상황 속에서 상반기 중 상장이 완료될 예정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은 공모주 청약이 비슷한 시기에 예정돼 있어 자칫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제로섬(zero sum) 게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런 상황을 타파하고 양측 모두 공모주 시장에서 '윈-윈(Win-win)'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자금수혈이 필수조건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프리미엄만을 고려하더라도 공모주 청약시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모주 청약을 이끌어야 하는 삼성생명에게도 부담은 있다. 증시 변동성을 고려해 수급 상황에 변동이 있을 경우 대한생명의 발빠른 행보가 삼성생명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가 있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은 규모 및 인지도 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치에 합당한 수준의 청약결과가 녹록치 않은 입장이다. 삼성생명이 공모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대한생명의 상장 추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한생명 상장 후 사명 개정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런 대한생명의 노력도 결국 외국인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태현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생명의 공모주 청약을 포함한 성공적인 상장 추진을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적극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해진(국내자금) 파이(청약수요자)를 쪼갤 것을 구상할 것이 아니라 파이(외국자금)를 더욱 키우는게 지름길이라는 얘기다.
한편 양사간의 공모주 청약 및 상장 추진 과정에서의 게임 양상과 달리 시장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게 업계 중론이다. 증시 한 관계자는 "양사간 상장 추진 결과가 어느 한쪽이 이득을 보는 제로섬게임으로 끝날 수도 있다"며 "다만 외국계 자금 등 추가적인 수급으로 절대적인 시장 규모가 커질 경우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명보험주 특성상 투자자들에게 기본적으로 안정성을 보장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ㆍ대한생명의 증시 참여는 시장 전체적으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