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과 달러 연저점 붕괴, 美 소비지표 호전에 일제히 상승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5일 뉴욕상품시장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0월말 IMF와의 장외매입 계약으로 금 200톤을 매입한 인도가 또다시 IMF가 매각할 나머지 금을 매입할 가능성이 제기돼 금값이 상승폭을 확대한 것이 상품시장 전역의 투심을 잡았다.
이에 달러가 또다시 연저점을 붕괴하며 급락했고, 지난주 美 초기실업청구건수 감소와 10월 개인소비 증가, EIA(美에너지정보국)이 집계한 지난주 정제유 재고가 50만 배럴 감소 등도 맞물려 유가가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금값 추가상승 기대, 달러급락, 유가상승에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잠잠하던 상품시장 투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전일대비 6.15포인트(2.26%) 상승한 278.03로 급등, 종가기준 10월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와 S&P500이 달러부담에 각각 0.29%, 0.45%씩 오른데 비하면 상품시장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강했음을 알 수 있다.
이날 COMEX 12월 인도 금 선물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21.20달러(1.8%) 오른 1187달러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가 경신랠리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온스당 1192.8달러까지 치솟아 1200달러 도달 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일간 달러 폭락세가 7월31일 이후 가장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 돌파를 실패한 것이 아이러니 한 일이나 이미 시장은 1200불 돌파 이후를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다.
금값 상승에도 은과 플래티늄 선물도 각각 온스당 1.7%, 2.5%씩 급등했으나 팔라듐 선물가격은 0.5% 오르는데 그쳤다.
NYMEX 1월만기 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1.94달러(2.55%) 오른 77.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美 원유수입 증가 및 정제율 증가, 美 소비지표 개선이 유가 급반등에 한몫했다.
12월만기 가솔린과 난방유 선물가격도 갤런당 3.02%, 2.05%씩 상승했다.
금값 및 유가상승에 비철금속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5.35센트 (1.74%) 상승한 3.1970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나 장중 한 때 3.2135달러까지 올라 14개월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월 美 내구재 주문 감소도 이날 비철금속 거래에 별다른 악재가 되지 않았다.
추가 급락 위험에 노출됐던 CBOT 주요 곡물가격도 달러급락에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12월 만기 옥수수선물 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16센트(4.3%) 상승한 3.92달러까지 급반등에 성공했고, 동일 만기 밀과 대두 선물 가격도 각각 3.2%, 0.8%씩 올랐다.
ICE 기호식품도 달러폭락, 증시상승, 금을 비롯한 기타 상품가격 급등에 일제히 올랐다.
ICE 3월만기 코코아선물가격이 전일대비 톤당 2.2%, 설탕과 커피가 각각 1.09%, 2.02%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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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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