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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순 현대차 부회장 "車산업 온실가스감축에 중요한 의무"

융복합컨퍼런스 기조강연서... 업종간 협업 확대해 친환경차 개발 박차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3일 "환경과 지구 온난화는 자동차산업에 매우 중요한 요소" 라면서 "온실가스감축량 목표 달성에서 자동차업계가 중요한 의무를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향후 현대차의 전략은 연구개발과 기술컨버전스, 업계간 협업 등 3가지라고 강조하고 특히 통신, 전자, 에너지, 화학 등 다른 업종, 업계와 협업을 확대해 세계 자동차업계를 리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 1회 융복합 국제컨퍼런스에 참석 '세계를 누비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융복합 비즈니스'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의 자동차는 오염을 줄이고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안전한 주행경험을 제공하게되며 연비와 편리성에 대해서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된다"면서 "현대차는 환경과 에너지, 안전성, 편의성 등 3가지를 중요한 트렌드로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환경과 지구온난화 관련 문제는 자동차산업 미래에 중요한 요소"라면서 "이산화탄소배출량 저감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자동차산업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이 개발됐고 이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 자동차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많이 완화하거나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여러 가지 기술적, 상업화 관련 장애물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기술의 미래는 불안전 불확실성이 많다"면서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차량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모든 다양한 부문에 대해서 좀더 심도있는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현대차가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차ㆍ연료전지차ㆍ전기자동차ㆍ클린디젤차ㆍ대체연료차 등의 엔진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산업이 넘어서는 전문성과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최근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위한 한국전력과의 협력,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위한 KT와의 협력 등을 소개했다. 또 전기전자와 반도체, 무선인터넷 등의 정보통신부문과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 등에 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자동차에 대한 비전 현실화를 위한 현대기아차의 전략은 ▲혁신적인 연구개발 ▲기술컨버전스 ▲업계간 협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자동차의 품질과 디자인을 개선하고 자동차산업에 해당기술들이 컨버전스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나 "효과적인 컨버전스는 적절한 업계간 협업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협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자동차업계가 더욱 더 세계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금융위기가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빅 3 타격 ▲연료가 상승▲저연비 대형차량 수익성 급락▲공장폐쇄,노사협상 애로▲소형차 성장▲그린카 부상▲신흥국 성장 등을 꼽았다. 그는 이 모든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다른 경쟁국(경쟁사)들보다 뛰어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1990년대 정몽구 회장이 자동차품질과 관련한 굴욕적인 사건을 겪은 이후 품질과 디자인 향상을 시작해 현재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면서 "특히 금융위기 이후 제네시스 출시와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자체 엔진기술을 통한 탑엔진개발자로서도 부상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성공과 개발역량은 "지속적으로 배우고 학습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성장을 중시했다"며 "급급하게 수익성만을 좆지 않고 미래 트랜드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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