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그간 고소득층 첨단산업 중심으로 이뤄졌던 국내 기업들이 인도시장 진출 전략을, 신(新)·구(久) 부분으로 세분화 시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인도경제의 이중구조와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인도의 신 경제 부분과 구 경제 부분을 모두 활용하는 병행전략을 통해 향후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그간 한국기업은 인도시장에서 대도시 및 부유층, 즉 신 경제 부분만을 대상으로 한 단편적인 진출 전략을 추진해왔다"면서 "그러나 인도는 다양성과 복잡성이 존재하는 거대국가이므로 이런 일원적 관점에서의 접근은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소도시 및 농촌 지역과 중·저소득 계층 등 구경제 부분으로 목표 시장을 확산시키는 저변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대도시 및 부유층 시장은 포화상태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저소득 계층의 소득 수준은 지속적으로 향상돼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제위기로 인한 타격 또한 구 경제 부문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의 구매력 수준에 맞고,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아이디어형 상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또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상생의 틀 속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인도 구 경제 부문의 낙후된 산업 및 지역 개발이나 저소득층 생활여건 개선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제 부문에 대해서도 현지 업체와 사업관계 구축, 전략적 제휴, 인수합병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상생관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