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지식경제부가 16일 내놓은 부품소재 종합대책은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10대 핵심소재를 개발하는 등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핵심 부품소재는 자립화와 글로벌화를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글로벌 부품소재 시장의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R&D단계부터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日·中·ASEAN 등 권역별 특징을 활용해 시장에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R&D 및 신뢰성 연구단계에서 글로벌기업과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산업기술진흥원이 해외시장 진출 효과가 큰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진흥원과 KOTRA를 통해서는 협력을 희망하는 해외 수요기업 및 부품소재기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400억원을 지원해 국내 부품소재기업과 해외 수요기업간 공동기술개발 또는 신뢰성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는 산업기술진흥원와 해외는 KOTRA를 전담지원기관으로 지정해 글로벌 수요기업과 국내 부품소재기업의 DB도 구축키로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일본은 국내 부품소재업체와 협력을 희망하는 수요기업을 사전에 탐색하고, 구체적으로 파악된 부품소재 수요에 따라 국내 기업을 매칭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양국 업종별 산학연관 전문가로 '한일 부품소재 공동 표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상 품목을 선정하고 제품 표준 및 신뢰성 평가기준을 설정할 예정이다.
미래 유망산업 분야 부품소재에 대해서는 공동 기술개발 및 공동 판매를 통해 양국 기업이 개발이익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연료전지, 전기차 배터리 등 녹색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하고 1차적으로 '한일 기업간 연구회'를 구성하고 협력과제 도출 및 기업간 협력방안을 도출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마케팅전략으로는 대일 수출전문상사활용, 견본시및 역견본시 정례화, 온라인활용 등을 펼치기로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마케팅을 강화에 초점을 둔다. 우선 중국 내 부품소재 전문 전시회에 정기 참여하고, 한국 기업관에서 글로벌기업을 초청하여 현장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미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해서는 핵심 품목 위주로 국내에서 개발된 부품소재를 계속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세안에 대해서는 송전망, 제철소 등 사회 간접자본·산업설비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부품소재 시장에 진출하고 자동차 부품, 섬유, 철강 등 FTA로 인한 관세인하 효과가 큰 품목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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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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