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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中 3공장 증설 시사
印 전략형 모델, 품질 제고 역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공략이 재점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시장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이머징마켓에서 시장지배자적 위치를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중국 현지 생산기지를 15개월 만에 방문한 자리에서 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증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1,2공장을 통해 연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지만, 최근 현지전략형 모델이 인기를 구가하면서 100% 이상의 공장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에는 생산기준량(월 5만여대)을 뛰어넘는 6만 2250대를 출고시키기도 했다.
정 회장은 중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폭스바겐을 정조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65만 2200대를 팔아치울 만큼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해놓고 있지만, 3공장 가동으로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품질 경쟁력에 대한 주문도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 현지 공장을 들러 생산 차량에 직접 올라타보며 제품 완성도를 면밀히 체크했고, 현지 사업의 든든한 배경인 자칭린 주석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하면서 완성차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약속한 것도 이런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말 인도 연구개발(R&D) 전초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품질에서 차별화된 현지 전략형 모델 개발을 적극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인도 시장에 적합한 디자인과 차량설계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한 품질력을 기반으로 판매확대에 기여해야 한다"며 "고객 니즈를 철저히 파악해 현지 전략형 차종을 개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해달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완성차 전문가들은 글로벌 주요 브랜드가 인도에서 초저가 차량을 내놓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정 회장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차량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전략은 최근 실적 고공비행에 따른 자신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년 동기 보다 12% 증가한 40만 5693대(내수 21만1148대, 수출 19만4545대)대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연 30만대 규모의 첸나이 2공장에서 전용 생산되고 있는 경차 i10이 지난달에 출시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몽구 회장의 신흥시장을 위주로 한 현지화 전략은 내년 브라질을 기점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남미지역 현대차 판매 돌풍 진앙지가 될 브라질 완성차 공장이 내년 4월 첫 삽을 뜨게 될 예정이고,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인 러시아 완성차 공장도 건설 자금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순탄한 공정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공장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정도에 부분 생산이 이뤄질 수 있다"며 "지난해 올랐던 선두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os="C";$title="";$txt="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환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size="550,375,0";$no="2009111313231803088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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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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