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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닌텐도 "경영난 돌파구 킨들에서 찾는다"

닌텐도, 현재의 카트리지 형식 대신 무제한 다운로드 시스템이 보다 적합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최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일본 게임기업체 닌텐도(Nintendo)가 새로운 사업모델로 미국 아마존의 전자책리더기 킨들(Kindle)을 주시하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사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기인 킨들(Kindle)의 시스템을 닌텐도DS에 접목시킬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아마존의 킨들은 사용자들에게 별도의 통신비용을 부담하게 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사업 모델로써 흥미를 느낀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킨들은 3G 핸드폰 네트워크에 접속해 원하는 도서를 추가비용 없이 다운로드 받아서 읽을 수 있다. 반면 닌텐도DS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와이파이)을 통해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게 돼 있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이 카트리지 형식으로 이뤄져 있어 새로운 게임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겐 추가 비용의 부담이 들게 돼 있다.


사토루 사장은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 달에 휴대폰 접속료로 일정액을 지불한 사람들이다"며 "그러나 즐거움을 제공해야 하는 닌텐도에는 이런 비용 부담 방식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킨들처럼 제품구입비로 한 번의 비용만 들면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오히려 닌텐도와 어울린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닌텐도 하드웨어의 비용이 올라가게 되고, 소비자들은 가격인상에 불만을 갖겠지만 이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닌텐도DS는 2004년 출시된 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터치스크린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1억13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미 닌텐도DS가 시장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닌텐도DS의 수명이 다했다는 분석이다.


이와타 사장은 게임 산업이 디지털 다운로드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누가 포켓몬이 전 세계적인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 생각했으며 누가 위 피트(Wii Fit)가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겠냐"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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