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800개의 공공기관에 대한 에너지소비량 감축이 의무화된다. 또 공공기관과 대학 내의 10년 이상 노후화된 건물에 대한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이 시작된다.
지식경제부는 2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주요 ESCO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과의 간담회를 열고 현재 2000억원인 ESCO시장규모를 2020년 5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ESCO(Energy Service Company : 에너지절약전문기업)는 제3자의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한 후 이 투자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경부는 우선 건축 연면적이 1만㎡이상인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800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당해연도 에너지소비량을 최근 2년간 평균 소비총량 이하로 유지토록 의무화했다. 정부 과천중앙청사는 최근 2년 평균소비량에서 3% 추가 절약을 유도했다. 지경부는 각 기관별 에너지사용량 측정을 위해 계량기를 설치하고 전기사용량을 주기적 측정, 관리해 매년 우수·미흡기관을 공표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대학내 10년이상 노후화된 건물 대상으로 에너지진단후 비용-편익분석을 거쳐 ESCO 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경상대학, 국립의료원을 대상으로 11월중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중소 ESCO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자금을 조달 할 경우, 정책자금 우선지원을 검토(정책-민간 50:50 유도)하고 ESCO에 대한 지원한도액도 자발적협약(VA)수준인 5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ESCO 사업자에 대한 장기저리의 정책자금 융자를 현재 1350억원 수준에서 2013년 2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전기설비에 대한 융자기간 연장(3년거치 2년분할→3년거치 7년 분할)▲CO2 저감시설,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사업 포함▲ 자금지원 범위 신축 건물로 확대 ▲집단에너지 사업허가시 가점 부여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아주대 에너지대학원, 산업기술대학에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에너지진단 기술인력을 교육하고 우수 ESCO를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현행 5%추가지원에서 10%추가지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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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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