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 개장 앞둔 전영주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다음달 16일 개장을 앞두고 투자자 설명회, 전용 사이트 구축, 투자자 모의시장 개최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성공적 출발을 위해 지속적인 시스템 모의테스트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pos="L";$title="(지면-사진)전영주 거래소 파생상품본부장";$txt="";$size="250,333,0";$no="200910271551525180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전영주 한국거래소(KRX)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사진)은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 개장을 앞두고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24시간 쉬지 않고 운영되는 만큼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를 전산장애를 막기 위해 시스템 테스트를 수행하고 한국거래소와 글로벡스(Globex)의 시스템을 점검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
전 본부장은 "한국거래소가 처음 시도하는 해외 연계 거래 시장인데다 세계적으로도 관련 노하우가 풍부하지 않아 인력이 많이 투입돼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일반 투자자들이 HTS로도 거래를 하기 때문에 야간에 전산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거래가 계속되기 때문에 시장운영 및 시스템 인력의 경우 이미 조별 순환근무체제로 전환해 24시간 근무를 서고 있다. 또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도 정규 시장과 동일하게 이뤄질 예정.
전 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해외 거래소와 연계하는 시장인 만큼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한국거래소가 세계적 거래소로 한걸음 도약하는 데에도 분명 보탬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글로벌 시장 오픈이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투자자가 야간에도 코스피200선물을 실시간 거래할 수 있어 위험관리가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 투자수요가 유입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도 이번 글로벌 시장 개장이 가져올 긍정적 영향 중 하나다. 거래시간이 늘어나면서 미국과 유럽 투자자의 참여가 많아지고 자연히 국내 금융사의 영업활동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 세계를 상대로 영업활동에 나서게 되면 자연히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6년 처음으로 협의를 시작해 3년 이상의 준비를 거쳐 열게 된 코스피200선물 글로벌 시장이지만 앞으로 할 일도 많이 남아있다.
전 본부장은 "개장 이후에는 미국, 유럽 등 주요 금융 중심지를 거점으로 CME(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와 공동 해외마케팅을 펼치고 지속적으로 개별 기관투자자와 접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럽 유렉스(EUREX)와 연계한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 개설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개설을 목표로 양 거래 소간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1차 테스트를 완료한 상황. 유럽시장과의 연계가 마무리되면 미주대륙과 유럽, 한국의 파생상품 거래소가 연결되는 '파생상품 시장의 글로벌 삼각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