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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악재 출몰에 급락..투심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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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DP 하락예상에 증시↓ 달러↑..차익실현 부추겨..대마불사 척결 후폭풍 우려도 짙어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8일 뉴욕상품시장이 급락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전일대비 5.57포인트(2.02%) 내린 270.01까지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이 각각 1.21%, 1.95%씩 하락한데 비하면 상품시장 낙폭이 깊었다.

전일 반등세가 잦아들었던 달러가 이날 또다시 반등폭을 확대하면서 나흘째 상품시장 내 차익실현을 유도했고, 9월 신규주택판매의 예상 밖 급감,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의 美 3Q GDP 전망 하향수정 등 악재가 겹쳐 상품시장은 된서리를 피할 수 없었다.


美 정부가 대마불사 척결을 위해 칼을 뽑아든 것이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상황이니 악재에 대한 투심이 내성이 옅어지고 있는 것도 낙폭을 키우는데 한몫했다.

8월부터 10월까지 달러캐리로 인해 급격히 달궈진 상품시장에서 이렇다 할 차익실현 시점을 찾지 못하던 투자자들은 확실한 차익실현의 이유를 찾았으니 오히려 반가운 상황이기도 하다.


이날은 특히 EIA(美에너지정보국)이 발표한 주간 오일재고 수준이 전일 API(美석유협회)가 발표한 내용과 격차가 심해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했는데, 만기를 맞은 천연가스와 만기를 이틀 앞 둔 가솔린 및 난방유 선물가격의 낙폭이 확대돼 유가는 삼중으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NYMEX 12월 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2.09달러(2.63%) 하락한 77.4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동일만기 가솔린과 난방유선물가격이 갤런당 각각 4.06%, 2.83%씩 폭락했다.
10월8일 오일가격이 상승랠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하루였다.


이날 만기를 맞은 NYMEX 천연가스 11월물 가격도 전일대비 1큐빅피트당 26.8센트(6%) 떨어진 4.2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 반등과 품목을 불문한 상품값 급락에 금을 비롯한 귀금속도 일제히 약세를 지속했다.
COMEX 12월 만기 금선물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4.90달러(0.5%) 내린 1030.5달러를 기록했는데 장중 한때는 1026.9달러까지 급락해 온스당 1030달러마저도 지키지 못했다.
변동성이 금보다 높은 은선물가격은 낙폭이 더욱 심했다.
COMEX 12월물 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30센트(1.81%) 하락한 16.24달러까지 내렸고, 동일만기 NYMEX 팔라듐선물가격은 13.15달러(3.98%) 급락한 317.40달러로 장을 마감해 귀금속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이날로 은선물은 10월2일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COMEX 12월 만기 구리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6.85센트(2.3%) 내린 2.9305달러를 기록해 1주 최저치를 기록했고, 동일만기 CBOT 밀선물가격도 1부쉘당 8.5센트(1.7%) 하락한 4.9475달러를 기록 급락세를 이어갔다. 동일만기 옥수수 및 대두 선물 가격도 각각 0.5%씩 떨어졌다.


ICE 기호식품군도 급락을 거듭해 3월 만기 설탕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0.72센트(3.18%) 내린 21.93센트를 기록했다. 종가기준 22센트를 하회한 것은 10월12일 이후 처음이다.
12월 만기 코코아선물가격이 톤당 19달러(0.57%) 하락한 3328달러까지 내렸고 동일만기 커피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1.75센트(1.28%) 떨어진 1.346달러를 기록했다. 커피값은 이로써 10월7일 이후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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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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