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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S&P500 8개월만에 하락전환하나

'나흘연속 급락' 10월 수익률 -1.37%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8일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S&P500 지수의 10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S&P500 지수의 수익률은 현재 -1.37%를 기록 중인데 남은 2거래일 동안 14.45포인트를 회복하지 못 한다면 S&P500 지수는 8개월만에 처음으로 약세를 기록하게 된다. 3월부터 시작된 랠리가 중단됐음을 알리는 확실한 신호가 되는 셈이다.


급락과 함께 거래량 급증이 동반됐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거래소의 거래량은 각각 16억8000만주, 27억5000만주였는데 모두 지난해 평균치 14억9000만주, 22억8000만주를 크게 웃돌았다. 두 거래소의 올해 거래량이 대부분 지난해 평균치를 밑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매도세가 쉽게 가라앉을지 의문이 든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며 기술적으로 약세장 신호라고 해석했다.


다른 기술적 부담 요인들도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S&P500 지수의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을 뚫고 내려오는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고 60일 이평선에도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 지수도 단기 데드크로스와 함께 60일 이평선이 아예 무너졌다. 상대적으로 붕괴 속도가 느린 다우지수만이 20일 이평선이 붕괴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BTIG의 마이크 오루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 조정을 깨닫고 있으며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지고 보면 지난 7월에도 이러한 위기는 있었다. 당시는 다우와 S&P500 지수가 모두 60일 이평선을 밑돌면서 상황이 지금보다 더 심각했다. 하지만 당시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좋았던 어닝시즌 결과가 연일 발표되면서 위기를 극복, 뉴욕 증시가 추가 랠리를 펼쳤다.


이번에도 당시처럼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미 어닝시즌이 모멘텀이 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된 상황이어서 다소 버거워 보이기도 한다. S&P500 지수 구성 기업 중 236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무려 86%의 기업 순이익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 증시는 올라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증시 흐름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자 이날 미 상원이 생애 첫 주택구매자들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적용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이 제도는 내년 4월까지 연장되기로 상원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신규주택판매가 뉴욕증시 급락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세제 혜택 연장이 다소나마 위안거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에는 뉴욕 증시의 방향을 확실히 결정해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공개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3.2%, 로이터 통신은 3.3%를 예상하고 있다.


발표를 앞두고 3분기 GDP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증권사들이 쏟아졌다. 골드만삭스는 3%에서 2.7%로, 모건스탠리가 3.9%에서 3.8%로, 뱅크오브아메리카-멜리린치는 2.5%에서 2.3%로 낮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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