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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수장들⑥]'아찔한홍콩' 매튜캐넌 HSBC자금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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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사태때 홍콩서 파생상품 담당, 아차하는 사이 90% 폭락..신용리스크 중요성 배워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리먼브러더스가 쓰러지고 시장이 뒤집혔던 그 때. 그는 홍콩에 있었다.


HSBC은행의 매튜캐넌 서울지점 자금부 대표. 전세계 어느곳이든 금융위기의 칼날을 맞지 않은 곳이 있겠냐 싶지만 아름다운 홍콩에서 보낸 그의 추억은 살벌했다.

"당시 참여했던 부채담보부증권(CDO)가격이 불과 한달만에 100에서 6까지 추락했다"며 그는 아찔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부채담보부증권(CDO),구조화투자전문회사(SIV), 구조화 신용파생상품 등의 익스포저를 맡고 있던 그에게 리먼브러더스 파산은 악몽이었다.

예전에 남미 위기 때도 이머징마켓 채권을 거래하면서 한차례 겪어봤기 때문에 처음은 아니었지만 쇼킹했던 기억이라고.


어떻게 대응했냐고 묻자 그는 "보스한테 바로 보고했죠"라며 소탈하게 웃었다. 하지만 손실금액을 묻자 "그동안 트레이더로서 겪었던 손실로도 가장 컸다"면서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금융위기, 헤지도 소용없던 시기..카운터파티 신용 중요성 인식


신용경색이 몰고 온 파장은 거래 상대방의 신용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 중요한 계기였다.


"파생상품 거래시에는 통상 투자와 동시에 리스크를 헤지하는데 그 때는 헤지조차 의미가 없었던 시기였다"며 "모노라인 등의 보증회사들도 쓰러지는 판국이었다"고 캐넌 대표는 금융위기 1년을 회상했다.


특히 크레디트리스크 관리는 그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복판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이다.


그는 "리먼사태 이후 금융위기를 겪으며 금융시장은 그간 간과해왔던 카운터파티의 신용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기존에는 크레디트 시장에서만 중요하게 생각되는 식이었는데 이번 일을 거치면서 다른 금융시장에서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제 고객과 상품, 검증된 리스크 관리 기법으로 이뤄진 명확한 비즈니스 전략이 특히 모든 은행들에 중요해졌다"며 "이는 금융권 전반에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원칙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달러유동성 풍부했던 HSBC, 달러 곳간 역할 톡톡


시장의 균형이 하루가 멀다하고 흔들리던 금융위기. 1년동안 은행들은 유동성 확보에 고심했다. 특히 국내 은행들로서는 달러 확보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장을 늦추지 못한 시간이었다.


캐넌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힘들었고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수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유동성 때문에 고통을 겪었고 이를 도와줄 솔루션을 찾는 과정은 매우 스트레스풀했다"고 말했다.


달러가 귀했던 시기에 HSBC은행의 이름은 빛을 발했다. 수많은 로컬은행들이 달러에 목말라 할 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HSBC는 금융위기 속에서도 자금난이 없었던 몇 안되는 은행이었다"며 "지난 1년간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한국에서 달러 유동성을 갖고 나갈 때 임원진들은 아시아의 발전에 대한 안정성을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평균 이상의 포지티브한 인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예전보다 달러 유동성 지원을 더 많이 했다"며 "위험 부담을 안게 됐지만 딜링룸은 유동성 지원의 댓가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팀원 절반 이상 잃은 구조조정, 마음이 아팠다


금융위기가 준 아픈 기억은 비단 자산가격의 폭락, 유동성 압박에 그치지 않았다. 덩치 큰 글로벌 기업조차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대대적인 해고가 이어졌다. 캐넌 대표는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구조조정(restructuring)을 떠올렸다.


그는 "홍콩에서 일할 당시 시장의 압박과 비즈니스 전략상의 이유로 회사가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당시 팀원의 절반 이상이 떨어져나갔다"며 "생각지도 못했는데 팀원에게 실직(jobless)을 이야기하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어 배우는 그, 뭔가 수상하다


홍콩에서 리먼브러더스의 충격을 실감하고 돌아온 캐넌대표. 서울 HSBC지점에서의 생활은 어떨까.


올해 1월 한국으로 부임한 이후 그는 요즘 새벽마다 한국어를 공부한다. 여전히 한국어는 어렵기만 하다고. 그런데 그가 최근 열심히 배웠다는 단어들이 좀 수상하다.


"누우세요" "양팔을 벌리세요" "무릎을 구부리세요"


딜링룸과 상관없는 단어들뿐이다. 이유는 업무 스트레스와 한국에 와서 잦아진 술자리로 인한 피로를 풀기 위해 다니고 있는 요가 클래스 때문.


그는 "Please lie down on your back(똑바로 누우세요)을 한국어로 어떻게 쓰는지 묻자 요가 선생님이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봤다"며 난감한 웃음을 지었다.


직원이 은행 근처에 있는 요가 클래스의 할인 혜택에 대해 알려주자 이내 반색을 표한다. 모범생과 개구쟁이의 표정이 엇갈리는 표정이다.


딜링룸 국내 스팟 거래량 3위, 배경은 '큰 손님'


캐넌 대표가 한국 HSBC은행 자금부를 맡으면서 달라진 풍경이 있다.
그의 제안으로 자금부 직원들은 타이를 매지 않는다. 물론 고객과의 미팅을 대비해 타이와 자켓을 두고 있지만 평소 사무실에서는 면셔츠와 바지 뿐인 비즈니스 캐쥬얼 차림이다.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그. 그러나 딜링룸의 운영 철학만큼은 단호하다.


캐논 대표는 "국내 스팟 거래량 3위를 차지하는 은행이지만 딜링스타일이 어그레시브(aggressive)한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클라이언트에 대해 투명성을 갖는 것과 함께 시장 원칙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HSBC가 세계적인 큰 은행이다보니 제법 큰 규모의 딜이 있지만 그 뒤에는 오더를 주는 고객들이 있고 이런 큰 손님들이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HSBC는 아시아에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특히 한국 HSBC는 홍콩과 달리 비즈니스 포커스를 확실히 하고 있는 영업이 많아서 규모를 줄이기보다 오히려 늘려가는 쪽"이라며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위해 일하는 만큼 잘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충분히 투자해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외환시장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난 1년을 지나면서 원화 시장은 큰 변동성과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민감한 장세를 나타냈다"며 "앞으로는 FX 익스포저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카운터파티 등으로 언제나 헤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보수적인 리스크 커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HSBC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연말 환율 1200원, 내년 연말 환율은 1100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튜캐넌 대표는 지난해까지 HSBC아시아태평양 지역 구조화 신용상품 대표를 역임한 후 현재 HSBC은행 서울지점 자금부에서 채권 및 주식투자 외환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브리스톨대학에서 경제학 및 통계학 학사를 마친 후 지난 15년간 HSBC은행에 근무했다. 홍콩, 런던, 뉴욕, 도쿄지점 등을 거쳐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에서 구조화신용상품 최고 마케팅 책임자를 지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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