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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평택항, 21세기 해양실크로드 개척 중

컨테이너 처리 목표 초과달성…배후물류단지 조성 한창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7일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는 터미널에는 컨테이너들이 5층 높이로 쌓여 있었다. 3척의 배가 접안해 컨테이너를 싣고 있었다.


선적장으로 들어가는 도로에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수출할 자동차를 실은 차량들은 차례를 기다리며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컨테이너를 내려놓은 트레일러들도 차로를 한개씩 차지하고 있었다.

컨테이너를 나르는 크레인은 쉴새 없다. 크레인은 ‘윙’소리를 내며 터미널에 있는 컨테이너를 배로 계속 옮긴다. 1만6000톤급 컨테이너선은 세계로 수출할 국내 제품이 담긴 컨테이너를 싣느라 여념이 없다.


쉴새 없이 움직이는 크레인은 평택항 성장의 표본이 되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물동량 처리를 위해 배를 댈 수 있는 선석수를 늘리고 있다. 73선선 목표였던 평택항은 82선석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할 정도다.


한동희 평택컨에이너터미널 사장은 “평택항은 이미 전년대비 목표를 초과달성한 상태”라며 “1-9월까지 누계는 지난해보다 1.8%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1~9월 누계 실적은 27만4989TEU로 전년대비 27만0100TEU 보다 1.8% 증가했다. 화물처리량도 예년의 91%에 도달한 상태다.


서정호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현재 화물처리량은 5100만톤에 이른다”며 “현재 발전속도라면 향후 3년내 1억톤을 소화하는 국제물류중심항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테이너터미널 옆에 위치한 자동차 전용부두. 자동차 선적선이 접안 중이다. 이 배는 국산차 1만대를 실고 해외로 나가기 위해서 대기 중이다.


‘웅~웅’하는 자동차 엔진소리가 들린다. 차량들이 서서히 움직인다. 5대가 한조를 이뤄 배안으로 들어간다. ‘털컥’하는 소리와 함께 자동차가 사라진다. 맨 마지막 차량은 앞 4대 차량을 운전한 기사들의 이동차량이다.


자동차 수출량도 점차 예년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1-8월까지 37만1251대를 선적했으나 금융위기 여파로 주춤하던 자동차 수출량이 늘어면서 평택항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1-9월까지 수출량은 31만2453대로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서 사장은 “현재 접안해 있는 배는 국산차 9000대를 실고 해외로 출항할 예정”이라며 “평택항도 명실공히 세계적인 자동차수출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항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개발이 한창이다. 밀려드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항만을 건설 중이다. 덤프트럭은 먼지를 흩날리며 도로를 질주한다.


평택항 배후물류단지 1단계사업구간은 조성사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3단계로 개발되는 배후물류단지는 현재 1단계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1단계 사업구간은 142만8000㎡에 이른다. 지난 2005년 12월 경기도와 해양수산부가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중부권의 원활한 수출입 활동을 지원하는 항만물류기지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곳에 가공, 조립, 상업업무연구벤처 등을 지원하는 종합물류 클러스트가 조성된다는 것이 평택항만공사의 설명이다.


서 사장은 “배후단지가 완공되면 평택항은 명실상부한 세계6대 항만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평택항은 현재 21세기 해양실크로드를 개척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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