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원살이Tip⑮_2]"부모님께 전원주택 지어드려야겠어요"

시계아이콘02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신문 오진희 기자]
글 사진 김경래(OK시골 대표)
추석이 되면 고향집에 사시는 부모님을 만나게 된다. 오래돼 살기 불편한 고향집에 연로한 부모님들이 살고 계시다면 자식 된 도리로 도시로 이주를 권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거절을 한다. 시골에서 그대로 사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도시 아파트에서 하루도 못 살 정도로 갑갑증을 느낀다.


이 때 자식들은 부모님들이 살기 편하게 집을 고쳐 드리든가 아니면 제대로 된 전원주택을 하나 지어 드릴 생각을 한다. 만약 새로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단순하게 부모님을 위해 짓는 새집도 되고 자식들이 도시생활 은퇴 후 고향에 내려가 전원생활을 할 계획도 동시에 세운 후 추진할 수도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큰 집에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 부모님도 사시고 자신들도 살겠다는 생각에서 집의 규모를 키우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큰 집은 우선 건축비가 부담되고 살면서 관리비도 많이 들고 청소 등 관리하기도 힘들다. 전원주택의 면적은 아파트와 다르게 실면적이다. 예를 들어 20평이라면 아파트로는 40평형대처럼 쓸 수 있다. 실면적에 다양한 서비스공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집 짓는 과정을 대충 살펴보면 우선 집을 앉힐 자리에 기초공사를 하고 그 위에 기둥과 벽체, 지붕 골격을 만든다. 그리고 지붕을 씌우고 벽체를 만들고 벽체 내외부 마감, 방바닥 만들기 등의 과정으로 거치게 된다. 이런 과정마다 다양한 공법이 있고 자재가 있다. 특히 주택의 평당가는 자재의 종류와 공사범위, 주택의 규모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전원주택으로 많이 지어지고 있는 목조주택(경량목구조주택)을 예로 들었을 때 기본골격은 2×4인치 각재로 해 기본적인 공법에 의해 집을 짓는다 하더라도 외부사이딩의 종류, 내부마감의 수준, 지붕마감재의 종류 등에 따라 많은 가격차이가 나고 데크를 만드느냐, 벽난로를 넣느냐 또 만든다면 얼마 크기로 어떤 자재로 할 것인가에 따라 차이가 난다.


시중에서 지어지고 있는 전원주택의 일반적인 가격은 평당 280만원에서 350만원 선이다. 이 정도를 들이면 완전한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데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야기다.


공사비 견적을 알아보면 시공업체마다 다양한 가격을 제시하는데 단순히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적은 비용을 제시한 곳을 선택하게 되면 시공과정에서 공사비가 더 들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막상 집을 짓게 되면 견적서에 포함된 공사가 아니라며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자재를 사용해 어떤 공법으로 지을 것이며 공사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를 애초에 잘 따져보아야 한다.


전원주택으로 목조주택이 많이 지어지는 이유는 우선 자제가 규격화 시스템화 돼 있어 공사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또 비용 대비해 외관이 아름답고 공간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관리하기도 편하다. 단 주의할 점은 자재와 공법이 시스템화 돼 있는 업체를 선정해 추후 하자를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시중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목조주택이란 경량목구조공법으로 짓는 집을 말한다. 가로 2인치와 세로 4인치, 가로 2인치와 세로 6인치 두께의 각재를 400~600㎜ 간격으로 수직, 수평으로 세워 구조체를 만들고 그 사이에 단열재와 방습지, 내부 석고보드 외부 OSB합판 위 사이딩 등으로 내외벽체를 마감하는 공법이다. 스틸하우스는 경량목구조가 경량철골로 대체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 외에 황토집이나 통나무집은 친환경주택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 친환경인 만큼 공사비가 더 들고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더불어 '관리'도 신경써서 집을 지어야 한다. 주택의 종류에 따라 관리하는 방법이나 비용이 다르다. 예를 들어 외부를 나무로 마감한 주택, 특히 통나무집과 같은 경우는 집을 짓고 5년 정도는 매년 한번씩 외부에 오일스테인을 칠해주어야 나무가 썩지 않는다. 이때마다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부모님들만 사는 집으로는 적당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물과 관련된 것들은 주인이 숙지를 하고 있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보일러나 정화조, 수도 등인데 이런 것들의 도면과 작동시스템을 알고 있어야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다. 또 겨울철 난방비 걱정을 덜 수 있는 집짓기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설계할 때부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공을 하는 과정에서 설계변경을 하면 우선적으로 하자 발생의 원인이 된다. 또 외관을 너무 신경 써 무리하게 지붕을 많이 만들거나 특이한 모양의 집을 지을 경우에도 하자에 주의해야 한다.
OK시골 www.oksigol.com 033-765-4070~2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