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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살이Tip⑮_2]"부모님께 전원주택 지어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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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오진희 기자]
글 사진 김경래(OK시골 대표)
추석이 되면 고향집에 사시는 부모님을 만나게 된다. 오래돼 살기 불편한 고향집에 연로한 부모님들이 살고 계시다면 자식 된 도리로 도시로 이주를 권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거절을 한다. 시골에서 그대로 사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도시 아파트에서 하루도 못 살 정도로 갑갑증을 느낀다.


이 때 자식들은 부모님들이 살기 편하게 집을 고쳐 드리든가 아니면 제대로 된 전원주택을 하나 지어 드릴 생각을 한다. 만약 새로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단순하게 부모님을 위해 짓는 새집도 되고 자식들이 도시생활 은퇴 후 고향에 내려가 전원생활을 할 계획도 동시에 세운 후 추진할 수도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큰 집에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 부모님도 사시고 자신들도 살겠다는 생각에서 집의 규모를 키우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큰 집은 우선 건축비가 부담되고 살면서 관리비도 많이 들고 청소 등 관리하기도 힘들다. 전원주택의 면적은 아파트와 다르게 실면적이다. 예를 들어 20평이라면 아파트로는 40평형대처럼 쓸 수 있다. 실면적에 다양한 서비스공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집 짓는 과정을 대충 살펴보면 우선 집을 앉힐 자리에 기초공사를 하고 그 위에 기둥과 벽체, 지붕 골격을 만든다. 그리고 지붕을 씌우고 벽체를 만들고 벽체 내외부 마감, 방바닥 만들기 등의 과정으로 거치게 된다. 이런 과정마다 다양한 공법이 있고 자재가 있다. 특히 주택의 평당가는 자재의 종류와 공사범위, 주택의 규모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전원주택으로 많이 지어지고 있는 목조주택(경량목구조주택)을 예로 들었을 때 기본골격은 2×4인치 각재로 해 기본적인 공법에 의해 집을 짓는다 하더라도 외부사이딩의 종류, 내부마감의 수준, 지붕마감재의 종류 등에 따라 많은 가격차이가 나고 데크를 만드느냐, 벽난로를 넣느냐 또 만든다면 얼마 크기로 어떤 자재로 할 것인가에 따라 차이가 난다.


시중에서 지어지고 있는 전원주택의 일반적인 가격은 평당 280만원에서 350만원 선이다. 이 정도를 들이면 완전한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데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야기다.


공사비 견적을 알아보면 시공업체마다 다양한 가격을 제시하는데 단순히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적은 비용을 제시한 곳을 선택하게 되면 시공과정에서 공사비가 더 들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막상 집을 짓게 되면 견적서에 포함된 공사가 아니라며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자재를 사용해 어떤 공법으로 지을 것이며 공사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를 애초에 잘 따져보아야 한다.


전원주택으로 목조주택이 많이 지어지는 이유는 우선 자제가 규격화 시스템화 돼 있어 공사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또 비용 대비해 외관이 아름답고 공간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관리하기도 편하다. 단 주의할 점은 자재와 공법이 시스템화 돼 있는 업체를 선정해 추후 하자를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시중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목조주택이란 경량목구조공법으로 짓는 집을 말한다. 가로 2인치와 세로 4인치, 가로 2인치와 세로 6인치 두께의 각재를 400~600㎜ 간격으로 수직, 수평으로 세워 구조체를 만들고 그 사이에 단열재와 방습지, 내부 석고보드 외부 OSB합판 위 사이딩 등으로 내외벽체를 마감하는 공법이다. 스틸하우스는 경량목구조가 경량철골로 대체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 외에 황토집이나 통나무집은 친환경주택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 친환경인 만큼 공사비가 더 들고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더불어 '관리'도 신경써서 집을 지어야 한다. 주택의 종류에 따라 관리하는 방법이나 비용이 다르다. 예를 들어 외부를 나무로 마감한 주택, 특히 통나무집과 같은 경우는 집을 짓고 5년 정도는 매년 한번씩 외부에 오일스테인을 칠해주어야 나무가 썩지 않는다. 이때마다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부모님들만 사는 집으로는 적당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물과 관련된 것들은 주인이 숙지를 하고 있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보일러나 정화조, 수도 등인데 이런 것들의 도면과 작동시스템을 알고 있어야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다. 또 겨울철 난방비 걱정을 덜 수 있는 집짓기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설계할 때부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공을 하는 과정에서 설계변경을 하면 우선적으로 하자 발생의 원인이 된다. 또 외관을 너무 신경 써 무리하게 지붕을 많이 만들거나 특이한 모양의 집을 지을 경우에도 하자에 주의해야 한다.
OK시골 www.oksigol.com 033-765-4070~2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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