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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부담 딛고 반등 성공...다우 0.22%↑

리먼브라더스 사태 1주년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 출발한 14일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39포인트(0.22%) 상승한 9626.8을, 나스닥 지수는 10.88포인트(0.52%) 오른 2091.7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6.61포인트(0.63%) 상승한 1049.3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 이후 1년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지난 5일간 계속된 상승이후 가격부담이 여전히 남아있어 개장 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미국의 금융시스템 개혁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실패한 개혁’이라 단언하고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림세에 한 몫 했다.

◆미-중 분쟁 가열 우려=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 수입에 징벌관세를 부과하기로 한지 이틀만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협의 절차를 요청하면서 양국간 무역 마찰이 무역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최대 무역국인 양국의 무역분쟁이 세계 경제 회복 속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작용했기 때문.


야오젠 중국 상무부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WTO의 회원국으로써의 정당한 권리로 미국과의 협의 절차를 WT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1일 중국산 타이어 수입에 35% 징벌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오바마 "금융규제 강화해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월가에서 리먼브러더스 파산 1주기를 기념하는 연설을 통해 “최근 경제가 회복추세에 있고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교훈 삼아 방심하지 말고 과거와 같은 방만한 투자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월가의 회복 국면은 지난해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같은 구제금융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또 “정부는 금융시스템을 강력히 통제하는 내용의 새로운 법과 규칙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는 금융시장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 금융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美달러 연중 최저치 기록 =미국 달러화 가치는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유로화 대비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장중 한때 1.4653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후 상품주의 낙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증시 안정에 힘을 보탰다.


한편, 국제유가는 증시 약세에 따른 소비 감소 전망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43센트(0.6%) 떨어진 배럴당 68.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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