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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이달 FTSE 선진지수 편입 영향은

외국인 비중확대 긍정 '시그널'
이미 알려진 호재‥제한적 분석도


국내 증시가 오는 21일부터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인스체인지) 선진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이로써 국내 증시가 선진 신흥시장에서 벗어나 선진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으며 외국인의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작년부터 편입 사실이 시장에 알려진 만큼, 이미 투자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FTSE는 MSCI와 함께 국제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시 벤치마크로 활용되고 있는 지수다. FTSE와 MSCI를 추종하는 자금은 각각 2조5000억 달러, 3조50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FTSE는 주로 유럽계 자금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지수로 미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인 MSCI와 함께 세계 2대 투자지표로 꼽힌다.

FTSE지수 편입은 글로벌 펀드의 국내주식 매입규모가 커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펀드 환매로 인한 기관들의 매도세와 개인들의 매수 둔화 속에서 외국인의 영향이 커진만큼 이번 소식이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규모의 확대를 부추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선 지난 6월 현재 글로벌펀드 내 한국 비중이 1%정도 였는데 FTSE지수 편입을 계기로 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1년 정도 앞서 FTSE지수에 편입된 이스라엘의 경우 편입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편입비중이 0.1%에서 0.9%까지 확대된 것도 외국인의 비중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선진시장 대비 높은 이익모멘텀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펀드 내 비중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현재 한국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3배로 선진시장의 14.6배에 비해 22.7% 할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이 있어 국내 증시의 상승여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성 투자자금인 미국과 유럽계 자금 유입 증가로 인한 증시의 변동성 감소도 기대된다"며 "따라서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 지속과 양호한 외국인 수급을 통해 긍정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고, FTSE 편입 소식이 이미 알려진 호재라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FTSE 선진지수 편입은 지난해 9월에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외국인 매수 유입기대는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며 "또한 올해 21조원 선취매에 나섰고, 대형주의 경우 글로벌 증시에서의 풀(pool)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주목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중소형주보다 유리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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