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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가 오른다...하반기 인플레 현실화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유가 및 돼지고기 등 생필품 가격 오름세

중국의 돼지고기 계란 가격이 오른데 이어 유가 마저 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중국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화두로 떠올랐다.


그동안 통화량 급증에 따른 인플레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전년대비 PPIㆍCPI 등 양대 물가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함으로써 체감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들어 주요 생필품 가격과 유가 등 체감물가가 눈에 띄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휘발유와 디젤유가 조만간 4~8%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내 유가는 지난 3월부터 3차례 연속 인상되다가 지난달말 3% 낮춰진 바 있다.
유가 상승은 국제 유가 인상을 반영한 것으로 중국으로선 외부충격에 의한 인플레를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밖에 돼지고기 및 계란 등 주요 식료품 가격도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식품 가격은 7개월내내 올랐고 전달에는 5.1%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9주간 15.8%, 계란은 5주동안 6.2% 올랐다.

27일 징지찬코바오(經濟參考報)에 따르면 베이징 최대 농산물시장인 신파디(新發地)시장에서 지난 1일 야채 평균가격은 킬로당 1.83위안에서 24일 2.11위안으로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야채 평균가격은 1.28위안과 1.58위안이었다.
신파디 시장의 류성후이(劉僧會) 통계 담당 직원은 "여름에 야채 가격 상승은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지난해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곡물가격 상승도 우려된다. 돼지고기 및 계란 가격의 상승이 사료 가격을 올리는데다 올 여름 지독한 가뭄으로 북부지역 곡물생산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올 여름 랴오닝(遼寧)성ㆍ지린(吉林)성ㆍ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북부 5개 지역에서는 1억2500만무(약 830만㏊) 규모의 곡물 재배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중국 전체 농산물 수확량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곡창지대다.


식료품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돼지고기 및 계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들은 가격 상승이 한시적인 계절성 영향을 받은데다 일부 제품에만 한정적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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