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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 '실적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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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당기순익 흑자달성···글로벌업체들은 줄줄이 적자



글로벌 철강사들의 2ㆍ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철강사들만 유일하게 일제히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리스크 관리 경영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회복세를 기록했다.


포스코가 전세계 고로 업체중 거의 유일하게 흑자 경영 가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1353억원의 영업이익, 2833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흑자 경영체제로 회복했으며, 동국제강도 당기순이익이 1438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7월 전기로 가동을 개시한 동부제철은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하며 7개월만에 월간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하이스코도 자동차 부문 매출이 급증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 478억원, 당기순이익 34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세계 1위 철강업체인 아르셀로 미탈은 올 2분기에 7억9200만달러의 순손실을 입어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378억4,000만달러)에 비해 60%가 감소한 151억달러에 그쳤다. 2위 철강업체인 일본제철도 2분기 422억5000만엔(약 4억4680만달러)의 순손실을 입었으며, 매출도 7억4508억엔으로 전년 동기(12억엔)에 비해 38%가 줄어들었다. 주요 철강사들이 2분기에도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되지 않았다는 점을 놓고 본다면 국내기업의 경영 성적표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특히 내수시장이 불황인 가운데서 이뤄진 실적 향상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철강제품의 주요 수요처인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팔리지 않는 재고 부담이 컸고, 지난해 호황기에 계약한 고가의 원재료로 인해 생산원가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말부터 전 업체들이 감산을 결정할 때만해도 불황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전자와 자동차 등 고급 철강재 수요 산업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이들 분야로의 매출이 확대됐고, 전격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재고를 빠르게 줄여나갔다. 회사 차원에서도 임금동결과 비용 지출 최소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실시해 적자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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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가동률이 3분기부터는 100%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된 가운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각 기업의 신규 설비가 올 하반기부터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라 경기 회복 이후 호황기에도 한국기업의 강세는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3분기에 잠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 공장은 100% 돌아가고 있다"면서 "올해 경영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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