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금통위와 FOMC, 모두 채권시장 안정을 유도
8월 금통위에서 이성태 총재는 “금리가 너무 앞서간다”, “장단기 금리차 크다”고 말했고, FOMC에서는 시장이 예상했던 출구전략 언급 대신 국채 매입 종료시점 구체화 및 평가와 모니터링 지속을 말했다. 모두 채권시장 안정을 유도하는 발언이었다.
시장 불안을 가중시킬 강한 경제지표나 정책 이벤트는 없었고, 굳이 찾자면 미국 고용지표, 1600pt에 근접한 국내주가, 외국인의 12일 연속 국채선물 매도, CD금리의 상승 등을 거론할 수 있겠다. 이 과정에서 미국채 금리의 큰 폭 하락, FFT 인상 기대 약화, 예상 보다 나빴던 미국 소비 지표 등은 모두 무시됐다. 우리 금리는 왜 이렇게 오르기만 하는 것일까?
◇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우리 국채금리 상승폭은 빠르다
글로벌 국채시장과 비교해 우리 국채 2년 및 10년물 금리 움직임을 살펴봤다. 20008년말 이후 국채 2년의 상승폭은 최상위권이요, 10년물은 중상위권이나 최근 상승폭은 최상위권이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국내 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며(단기금리영역), 낙관적 경기기대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장기금리영역, 경기 전망 대용지표로 주가 상승률을 국가별로 비교했는데, 한국은 올해중 10개국중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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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앞서가는 장기금리, 중국 증시를 보면 더욱 커 보이는 불균형
우리가 예상하는 두 가지 금리 안정 요인이 있다. 첫째, 정책적 도움이다. 전주말 나왔던 금정국장의 CD금리 안정유도 발언과 같이, 8월 금통위에서 총재가 언급한 앞서가는 금리와 발언 후 더 앞서간 금리를 잡기 위한 한은 집행부의 노력이 예상된다(국채 직매입).
둘째, 중국 변수다. 최근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고점(8월 4일) 대비 12.4% 하락했고 중국은 대출의 과도한 증가를 막겠다고 했다. 미국 경기가 그다지 빠른 회복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중국 경기가 속도조절에 들어간다면, 우리 경기 전망도 다소 약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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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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