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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채권, 한은이 초래한 시장혼란<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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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방향 = 한국은행으로부터 출발한 채권시장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금리는 지난 주에 국채 3년물 15bp 올랐고, 통안채 1년물 기준 25bp 올랐다. CD금리가 올라 시장 부담이 더하다. 헷지를 위해 채권 관련 각 시장에서 금리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형적인 매수 우위 시장이 됐다.


CD금리 정상화까지 추가적인 금리 상승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단기 채권 운용기관의 헷지 수요나 손절이 필요하다. 특히 CMA와 MMF 등에서는 금리 급등에 대한 대비 뿐 아니라 자금 이탈에 대한 대비를 계속 진행할 것이다. 시장금리는 추가로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한국은행 또는 한국은행 총재에 의한 시장 실패는 단기적인 오버슈팅 이후 큰 폭의 금리 하락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특히 지금은 각국 금리가 우리와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다. 미국 경제 지표는 전전 주에 전망한 대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시장금리는 내린 상황이다. 다른 지역도 대부분 금리가 안정돼 있다.


금리 상승 폭은 컸지만 여전히 8월이 올해 시장금리 고점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이번 오버슈팅 기간을 채권 매수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오버슈팅의 특성상 금리 고점을 예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반대로 금리가 오를 때 정책당국의 대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둬 야 한다.

오버슈팅에 대비하되 4/4분기를 염두에 두고 조금씩 듀레이션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과도한 부채는 여전하고 경제의 금리 민감도는 높아져 있다.



◇ 수익률곡선 =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며, 커브 플래트닝 요인이다. 그러나 3/4분기 지표를 확인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추세는 다시 되될려질 가능성이 높다.


◇ 신용스프레드 = 미국의 신용물 강세와 더불어 자산가격 상승도 꺾이지 않고 있다. 기업이나 개인의 조달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현상이다. 따라서 국내 회사채 금리도 재정/통화정책에 따른 지원이 축소되기 전까지는 안정될 전망이다.


◇ 이자율 파생상품 = IRS커브에 반영된 포워드 금리는 내년 하반기까지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설사 정책금리 인상시기가 앞당겨진다고 하더라도 금리 인상 폭은 예상보다 적을 것이다. 따라서 IRS커브도 추가적인 플래트닝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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