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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과민반응’ 시장금리 진정될까<삼성선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예상레인지> 109.05~109.55


전일 국채선물은 초반부터 밤사이 미국금리 하락과 더불어 금통위 기대 반영하면서 강하게 출발. 그간 금리 오버슈팅에 대한 인식이 있었던데다 매수 타이밍을 기다려온 터라 기관 위주로 매수하며 포지션 쌓아가는 모습.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예상대로 현행 2.00%로 동결했으며, 이후 이성태 총재는 “기준금리는 인하보다 인상으로 방향 잡힌 것은 사실”이라며 당분간 완화기조 유지 입장을 밝혔고, 부동산 시장의 과열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6월에 이어 재차 언급. 더불어 “시장금리가 정책금리에 비해 과하게 앞서 나간 측면 있다”고 말해 금리 과도 상승에 대해 시장과 인식을 공유.


총재 코멘트 이어지는 동안 시장도 상승폭 크게 늘려가며 시가 대비 반빅 이상 급등했지만, 후반 들어 출회된 차익실현 물량으로 금리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며 109.26p로 마감.

금통위 후 이성태 총재는 출구전략에 대해 언급은 조심스러우나 방법은 당연히 논의돼야 한다고 말해 경기의 점진적 개선에 맞춰 비통상적 조치들을 거둬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음. 따라서 금리는 당분간 과도하게 오른 부분을 덜어내고 적정 수준까지 하락 시도를 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인상에 대한 우려를 떨치기 어려울 것.


이달 들어 국채선물은 계속 아래쪽을 향했으나 점점 그 낙폭을 줄이며 109.00대에서 바닥을 확인한 바 있고, 어제 상승분도 대부분 반납해 아직 미진하다는 느낌이 있음.


외인들은 지난 18거래일 중 3일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매도포지션 쌓아왔으나, 어제 반등 속에서 신규 매수도 관측되며 방향성 엇갈려 이전보다 가격 흐름에 대한 영향력 감소할 것으로 예상.


최근 태국 채권시장에서는 원화채권 투자열기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이 이머징국가에 속하면서도 비교적 금융시장이 안정적인데다 통화스왑급리가 큰 폭 하락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어 추가 투자 유인이 충분. 장기와 단기 전망 불일치하는 가운데 당분간은 시장은 방향성을 찾아가는 레인지 장세가 예상.


특수 상황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조치를 취했다가 정상적인 상황이 오면 거둬들인다는 한은의 전략처럼, 금리도 급등락을 반복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탈피해 지속 가능한 수준 찾아야 할 것.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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