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를 구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특히 지금처럼 전세매물 구하기가 어려울 때는 전세수요가 많은 곳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역세권에서 조금 더 진입한 곳을 찾아보거나 자녀가 없다면 학군수요가 몰리는 곳들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통상 재개발이 진행되는 지역 주변도 전세물건 품귀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이주 수요 대부분이 동일 생활권 주변으로 이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주변 지역의 전세가격이 오르거나 물량 부족 등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대단위 재개발로 인해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전세집을 구할 때 어떤 곳이 좋을까.
◇활동성 중시 : 대중교통 편리한 역세권 아파트 = 활동성이 높고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 신혼부부나 젊은 층이라면 가격이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한 것이 전셋집 구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대표적으로 가장 편리한 대중 교통인 지하철 역까지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가 하는 것이 가장 먼저 고려할 요건이다.
◇직주근접형 : 도심, 강남 등 업무지역 접근성 우수한 곳 = 맞벌이 부부일수록 도심으로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가 좋다.
대부분 도심지에 업무시설이 몰려있기 때문에 직주근접형 주택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고 도심지의 생활, 문화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한 지역에 있는 저렴한 역세권아파트 단지를 우선순위로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 강남이나 서남권 업무시설 집적지 주변도 직주근접형 단지가 많다.
◇편리한 주거환경 : 대단지나 그 주변, 소규모 단지라면 아파트 밀집지역 = 단지 규모는 대단지 일수록 좋다. 대부분 단지 규모에 걸맞는 내외부 환경, 시설을 갖춰져 있어서다.
인근에 대형마트나 병원 등의 편의시설과 대중교통편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내부에는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잘 구비돼 있고 공원, 산책로 등 녹지 환경도 마련돼 있는 경우가 많다.
단지 규모가 작더라도 여러 아파트가 모여있는 경우에는 인프라가 양호할 수 있다.
◇높은 환금성 : 전세수요가 풍부한 곳 = 신혼부부는 보통 2년 후 전세계약 만료시점 때 좀 더 넓은 평형대 전세로 옮기거나 내 집을 장만한다. 이 때를 대비하여 환금성이 좋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 대기업, 산업단지, 학교 등이 있어 배후 전세수요가 많은 곳이 좋다. 역세권, 편의시설 완비 등의 조건을 갖춰 수요 선호도가 높은 단지도 환금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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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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