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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S&P500 1년간 26% 더 오른다?

월가 2년만에 기업 이익전망치 상향조정중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속도조절에 나섰다.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만큼 되밀림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장중 조정에 그치면서 다우지수는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2거래일 동안 장중 약세를 보이다 장막판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한껏 달궈진 투자심리를 엿보이게 한다.


다우지수는 지난 13거래일 중 단 하루만 약세를 나타냈을뿐 나머지 12일 동안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어떤 시가에서 보던 과도한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만큼 추가 상승이 무리는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에는 여전히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 S&P500 지수의 지난 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23배로 지난해 9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S&P500 지수의 지난 50년 평균 PER이 16.54배였음을 감안하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도 제한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이 2년전 신용위기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월가 전망치에 따르면 S&P500 지수 구성 기업들은 내년에 주당 74.54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에 72.54달러에 비해 2달러 가량 상승한 것. 예상치대로라면 1년후 S&P500 지수의 PER은 13.13배 수준으로 낮아진다.


통신은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S&P500 지수의 26%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P500 지수가 12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 증시는 2000년 이래 가장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경험했다. 기존에 2000년 이래 가장 강력한 턴어라운드는 2002년 10월이었는데, 당시는 5년간의 강세장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잭 카프레이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경기가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증시가 더 올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나치게 낮춰진 기업 실적 전망치가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JP모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4716개의 기업 실적 전망치 변경이 있었는데, 이중 80%가 실적전망치를 낮춘 것이었다. 이는 역대 가장 심하게 전망치를 낮춘 것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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