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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과학기술단지 도입 워킹그룹 조직”

의회 설득해 기업지원 위한 법 손질 등 양해각서의 충실한 이행도


[이 사람]
카리모프 미르자라흐만 키르키즈국립대 부총장


키르키즈스탄국립대에 개설될 한국문화교육센터 관련해 협력
"13년 만에 120여 기업 입주한 충남테크노파크 성과 놀랍다"


“한국형 과학기술단지 도입을 위한 워킹그룹을 꾸려 실질적 전수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충남테크노파크를 전수받을 경우 한국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데도 힘쓸 예정이다. 귀국하면 의회를 설득, 기업지원을 위한 법들을 손질하고 만들 생각이다.”


최근 키르키즈스탄 대표단과 함께 충남테크노파크를 찾은 카리모프 미르자라흐만(karimov Myrzarakhman) 키르키즈국립대 부총장은 한국형 기술단지를 들여오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충남테크노파크를 비롯,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지식경제부 등을 찾아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한국형 과학기술단지 전수사업에 앞장선 카리모프 미르자라흐만 키르키즈국립대 부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에 온 목적은.
▲충남테크노파크를 시찰하고 기업·대학방문을 통해 산학협력체계를 체험하고자 왔다. 궁극적으론 충남테크노파크 모델을 전수받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라 보면 된다.


-방문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충남테크노파크 그 자체가 가장 인상 깊었다. 13년 만에 백지상태에서 120여 기업들이 입주한 세계적 수준의 테크노파크로 큰 모습이 놀라웠다. 두 번 째는 산학협력체계로 대학이 산업에 크게 기여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중부대학교의 경우 사회봉사정신으로 기업창업을 적극 돕고 지역의 특화산업(인삼, 약초)과 연계해 창업보육(BI)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방한 일정 중 어떤 것을 느끼고 배웠나.
▲잘 짠 일정이다. 최대한 많이 배우고 싶다. 찾아갔던 충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체, 청운대, 중부대, 에버테크노 등 모든 곳들의 관계자들과 연락해 협력체계를 갖추고 싶다. 솔직히 방문하기 전엔 한국에 와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했다. 그러나 와서 보니 옳은 결정이었다는 확신이 든다. 짧은 시간 한국이 이룬 경제성장과 업적에 놀랐다. 나라와 기업이 협동해 산업정책을 만들고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같은 아시아국가로서 ‘키르키즈스탄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르키즈스탄의 경제성장 발전모델로 충남테크로파크 모델을 꼽은 이유는.
▲2003년부터 키르키즈스탄에도 테크노파크에 대한 학술적 논의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테크노파크가 뭣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중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의 글로벌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충남테크노파크를 알게 됐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특히 지역대학이 중심이 돼 시작했다고 들었다. 키르키즈스탄엔 구 소련시절 교육의 중심지일 만큼 대학교가 많다. 대학이 중심이 되는 충남테크노파크모델이 가장 적합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그래서 충남테크노파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체계구축에도 나서게 됐다.


-충남테크노파크를 도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진행상황과 할 일은.
▲지난 5월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와 충남테크노파크가 키르키즈스탄을 방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 때 충남테크노파크와 키르키즈스탄국립대가 테크노파크모델 전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이번에 키르키즈스탄 대표단이 한국을 찾은 것이다. 이번 방문에선 테크노파크를 둘러보고 테크노파크 설립과 운영에 대한 전체개요를 설명 받았다. 또 기업체와 대학교, 세계적 기업인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를 방문해 한국의 산업발전상을 봤다. 그리고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여러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앞으로 15~20명의 워킹그룹이 꾸려지고 실질적 전수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충남테크노파크를 어떻게 보는지.
▲짧은 시간에 이룬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기술과 학문이 이론과 연구로 끝나면 의미가 없다. 사람들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게 학자와 전문가들 역할인 것 같다. 충남테크노파크 성과는 결국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해준데 있다고 믿는다.


-계획과 희망사항은.
▲가야금공연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키르키즈스탄에도 ‘가약’ 3줄로 이뤄진 전통악기가 있다. 두 나라 문화에 공통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정서적 교감과 공통적 문화를 바탕으로 두 나라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믿는다. 충남테크노파크와 방문했던 청운대, 중부대 등과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 특히 곧 키르키즈스탄국립대에 개설될 한국문화교육센터와 관련해 협력하고 싶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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