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8일 확정한 신성장동력 스마타프로젝트는 지원기간이 일반적인 R&D사업이 5년에서 7년 이내인 것과 달리 1,2년 이내의 단기간에 대형과제다. 또한 정부 출연금이 최소 30억원에서 300억원을 출연하면서도 주관은 기업이 맡게 돼 그 동안의 축소 방어적이었던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고용창출, 창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정부는 26개 과제에 8대 분야에 총 1550억원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기술개발 종료 후 1년 후에 설비투자 유발효과는 1조8617억원, 고용창출은 6804억원으로 추산했다.
▲바이오분야=삼성전자의 바이오 진출 눈길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삼성전자의 바이오시장 진출이다. 삼성전자는 제넥신, 이수앱지스, 프로젝제약 등의 중소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개발 및 cGMP급 동물세포 기반 생산시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90억원을 민간에서는 70억원을 각각 출연한다. 삼성전자컨소시엄은 특허 만료되는 9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대량공급 체계 구축으로 수조원의 세계시장에 진출한다.
셀트리온은 마크로젠, 에이피테크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에나선다. 이미 개발단계상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방암 치료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이미 국내 FDA 임상시험 신청을 한 상태. LG생명과학은 단독으로 성인, 소아의 성장 및 비만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성장호르몬의 미국 시장으로 진출(임상3상)해 대형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올제약과 HPI는 미국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C형 간염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임상 1상 완료)된 개량형 인터페론알파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것이 성공하면 2년내 3상까지 진입해 수천억원의 시장창출이 가능해진다.
▲로봇응용=인공관절, 감시보롯 첨단화 나서
정부는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응용분야 중 단기실용화가 가능한 수술로봇 및 감시로봇에 집중지원키로 했다.
큐렉소는 현대중공업, 삼지전자와 공동으로 인공관절수술로봇의 국산화에 나선다. 큐렉소의 인공관절수술로봇 '로보닥'은 무릎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임플란트 수술로봇. 고령화에 따른 인공관절수술이 증가하고 수술로봇을 이용한 시술의 정밀성으로 로보닥 수요증가가 전망된다. 하지만 고부가가치의 의료로봇시장을 외국 대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으며, 수술로봇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이 주도하는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은 고정형 로봇(지능형 카메라)과 이동형 로봇을 활용해 경계감시, 화재탐지 등을 관리하는 통합보안시스템이다. 국방분야에서는 국경선의 경계감시, 민수분야에서는 석유비축기지, 공항 등 기간시설의 경계감시와 재난ㆍ재해감지 분야 등에 활용된다. 기업들은 로봇에 공통적으로 활용되는 시각부품을 국산화하고, 로봇시스템을 시연하기 위한 실증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신재생담수플랜트=중소형 시장 집중 공략
효성에바라가 주도하는 태양열 다중 복합 고효율 담수화 시스템 개발은 4개의 독립적인 복합 시스템을 융합한 다중 복합시스템이다. 4개는 태양열을 이용한 다중복합 담수시스템, 저에너지 및 고효율 복합막 담수시스템, 연수기를 활용한 2단 역삼투 담수시스템, PCF(pore control fiber filter)+UF(ultrafiltraion)을 이용한 전처리시스템 등이다. 역삼투압(RO)방식에 태양열을 이용한 다중효용방식(MED)을 병행할 경우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45%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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